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벨루가 Feb 23. 2020

언론사 인터뷰의 프로세스

인터뷰 진행시 알아야할 것 들

언론사 인터뷰의 경우에는, 보통 영화는 개봉시에 홍보를 위해, 드라마는 종영 후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와 드라마 인터뷰가 각각 다른 편인데, 영화 인터뷰는 보통 카페 하나를 빌려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쭉 인터뷰를 진행한다. 강북에 있는 카페(주로 삼청동)에서 하루, 강남에 있는 카페에서 하루 이런식으로 날짜를 정해서 그 근처에 있는 언론사 기자들에게 연락하여 스케줄을 짜고 진행한다. 


신인 배우나 아직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의 경우에는, 1:1 인터뷰로 진행하고, 조금 인기있거나 유명 배우들은 다대일로 주로 진행한다. 카페를 아예 빌려서 진행하는 경우의 장점은 주문도 바로 할 수 있고, 인터뷰 하는 장소 외의 장소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마감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 이때, 보통 사진 촬영도 같이 진행되는데, 영화 인터뷰 기사를 자세히 보면 뒷 배경이 보통 카페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카페 내부 아니면 카페 테라스나 카페 외부가 배경인 경우가 많다. (소속사 제공 사진인 경우 제외)


모든 언론사 인터뷰에서 홍보팀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일단 스케줄링을 잘 해야한다는 것이다. 평소에 어떤 기자랑 어떤 기자가 사이가 안좋은지.. 알고 있으면 유용하다. 스케줄 짤때 그 사람들을 서로 가까이 두면 안된다. 이것은 꿀팁~


그리고, 인터뷰 하는 도중에도 혹시 문제되는 질문이나 답변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기사가 나가고 난 뒤에 수정 요청을 해도 되지만, 인터넷은 워낙 빠르니. 수정되기 전에 문제가 있는 워딩이 퍼져나가서 큰 문제가 되면 골치가 아파지니깐.


드라마 인터뷰의 경우에는, 요즘은 많이 안하는 추세인 것 같긴 한데, 드라마가 잘 되고 주목받은 신인의 경우는 주로 진행하는 편이다. 이런 경우에는 직접 언론사에 연락해서, 언론사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한다. 사진은 언론사 내부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전에 먼저 진행하기 때문에 매니저, 홍보팀,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같이 동행하기도 한다. 


인터뷰를 하는 배우가 신인이라 할말이 없어지거나 곤란해하다 싶으면 중간에 끼어들어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이것도 기자가 누구인지, 성향은 어떤지 봐가면서 해야겠지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시간 약속을 잘 지켜야한다. 만약 조금 늦게 된다면 미리 연락해서 늦는다고 이야기하는 성의라도 보여야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언론사 주소를 미리미리 파악해놓거나 혹시 이사를 갔는지 미리 확인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 언론사 주소를 이사가기 전에 주소로 업데이트 되지 않는 버전으로 입력해서 가는 바람에 허탕을 치고 다시 기자에게 연락해 부랴부랴 새로운 주소로 갔던 기억이 있다. 이전 주소와 현재 주소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면 괜찮으나, 강북에서 강남이라면? 멀리 떨어져있다면? 특히, 퇴근시간에 걸리면 차도 밀리기 때문에 주소 체크를 꼼꼼히 해야하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