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의 수련일지
11월 23일 베트남 다낭 파마호텔 -.
새벽 3시경, 잠에서 깨서 화장실에 가려고 했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 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온몸이 쑤시는 느낌. 갑자기 몸이 노쇠한 느낌.
나이에 비해서 체력이 좋은 나.
그래서 체력부심이 있는 내가?
왜? 겨우 이 정도 여행일정에?
침대 탓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하다.
가족들은 잘만 자고 일어나던걸?..
그리고 나도 첫째 날, 둘째 날엔 잘만 자고 일어났단 말이다.
거기에다가 어제는 시설 좋은 호텔온천에도 다녀왔다는 사실.
어쨌든 가까스로 힘겹게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잠깐 바닥에 방석을 놓고 명상자세로 앉아 있다가,
성다움 교수님께 명상지도를 받으며 배웠던 대로, 허리가 어떤 느낌으로 아픈 지 세밀하게 들여다본 후 명상을 해보기로 했다. 보통 때는.. 아픈 곳을 마음속으로 들여다볼 때, 주황색의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희한하게 파란색의 느낌이었다.
파란 쇳덩이가 허리에 들어가 있는 듯이 경직되어 있는 느낌.
자 이제 명상을 하러 가보자! 좋아하는 명상음악을 틀어놓고서ㅡ.
아직 침대 위에 기대어 앉아 있는데 허리가 꾹 쥐어짜는 통증으로 바뀌었다.
명상을 하고 왔다. 명상 중 엄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떠올랐다.
ㅡ다시 이번엔 침대 밑에서 기대어 앉았는데,
앉는 동안 왼쪽 엉덩이가 아프고,
양쪽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계속 아프고,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쪽은 사실
베트남에 오기 전부터 아팠다..
오른쪽 어깨가 또 쿡 찌르면서 아팠다가,
다시 오른쪽 겨드랑이와 연결된
오른쪽 가슴도 아팠다가ㅡ..
자 이제 명상 중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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