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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를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빈 시민공원의 프란츠 슈베르트 Wien Stadtpark

빈 시민공원의 프란츠 슈베르트 기념비
빈 시민공원의 프란츠 슈베르트 기념비



안녕하세요 음악 칼럼 쓰는 정은주입니다.

저는 12년 3개월 만에 유럽에 다녀왔어요.

그곳에서 만난 클래식 이야기를 종종

이 공간에 소개해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글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


슈베르트는 가을 남자입니다.

아니 겨울 남자, 아니 가을,

어느 쪽이 더 어울릴까요…


음….

가을이든 겨울이든,

더운 계절이 아닌 계절에 들으면

좋은 슈베르트의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슈베르트의 매력, 핵심 같아요.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집에 돌아와,

고요한 밤으로 들어가게 도와주는 마법


그가 작곡한 어떤 작품일지라도요


참 그는 “가곡의 왕”으로도 불려요.

쇼팽이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것처럼.

슈베르트는 가곡 작곡에 집중했거든요.

그가 남긴 작품의 약 90 퍼센트가 가곡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슈베르트를 추천할 때

다른 작품보다 가곡을 권하고 싶지요.

특히 “겨울 나그네”



제법 더운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지금부터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한 번씩 꺼내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인생의 가을과 겨울이 지나가는 동안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나만의 쓸쓸함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저도 오늘 밤에는 겨울 나그네를 들어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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