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아주 사적인 리뷰
파리발 기내 영화관에서 <타르>를 봤습니다.
우선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모든 장면에 격한 감동을 표합니다.
하지만 그밖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어요.
보통은 예술영화들에게서
감동받을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주 사적인 리뷰이지만…
역시 다양성을 받아들여야하는 세상이므로
감독의 의도도 뭐 알겠습니다.
일단 저는
여성 지휘자의 시대가
참 아름답다 멋지다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가령 이 영화가 <타르>이면서
남성이며,
커밍아웃도 했고,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그런 지휘자가
꽃미남 싱글파파 1바 단원과
사실혼을 유지한다.
그 설정이 더 그려지는 것은 저의 어떤 ..
그리고 왜 하필 이 분야를!
그런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메트로놈 장면이
마치 비수같이 쏟아졌어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느껴졌어요.
내 삶의 메트로놈은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를 향해 그리고 언제까지 울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