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칼럼 쓰는 사람의 ”풀지 못할“ 큰 고민
안녕하세요 음악 칼럼 쓰는 정은주입니다.
그제, 어제 저는 팩트 체크로 속을 좀 끓이고 있어요.
우선 로댕 미술관의 <모차르트>가
왜 말러가 아닌 모차르트가 되었는 지에 대한
확실한 팩트 찾기 실패.
우리나라 최대 분량 <말러 앨범>부터
말러 책들 들추어 보아도
로댕 관련 책들은 제 눈에 빨리 안 들어오기도
하지만 거기서도 이렇다할 답이 없어요
그나마 말러 재단에서 운영 중인
말러 파운데이션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이 있으나
그 내용과 다른 내용이 로댕 미술관 관련 내용에
언급이 되고요.
정확하게 아니면 일관된 카더라 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걸 못 찾아 참 그렇습니다.
조만간 찾게 되면 칼럼으로 소개해야지
생각만 해봅니다.
그 다음 문제도 꽤 심각합니다..
맨 아래 첨부한 초상화 속
두 남자가 같은 인물로 밝혀졌다는
쇼팽 인스티튜트(페북) 피드를 읽었거든요…
첫 번째 초상은 청년 쇼팽의 모습으로
아주 유명한 그림입니다.
두 번째 초상은 비운의 로마 왕(나폴레옹의 아들)
초상화고요.
폴란드의 쇼팽 전문 학자가 이 내용을 밝혔다는
피드를 읽으면서
아니 이렇게 큰 일이!!!!!!!
하는 마음에
어제 새벽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너희가 쓴 페북 게시글 봤는데
쇼팽이 쇼팽이 아니라고?
증거는 뭔데?
그런데 쇼팽은 무슨 생각으로
저기에 서명을 했어? 저것도 가짜?
팩트 체크 자세하게 알고 싶어 !“
그리고 한 며칠은 기다려야 합니다.
운이 좋다면 답장을 줄 것이고
아니라면 한 두 번 더 문의 메일을
보낼 작정입니다.
이렇습니다. 당장 알고 싶은데
이거 사실이면 대박이거든요.!!!!
이미 전 세계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이 초상…
가끔이지만 제가 전혀 모르던 일을 발견할 때
심박이 오르곤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두 사람 같은 사람 맞을까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