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마음껏 미워해! 난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므로!
안녕하세요. 음악 칼럼쓰는 정은주입니다.
오늘은 제 아들이 멀리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오전 8시에 등교해서 오후 8시쯤 학교에 도착하는
일정으로요. 그래서 그 덕분에 보너스같은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아침 저는 아들이 등교한 후,
동네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아아를 한 잔 마시면서 밀린 톡, 등등…
그러다 한 번은 해보고 싶던 일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엄청 거대한 행동은 아니고요,
이메일 한 통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제 대학시절 같은 클래스에서 공부했던
후배와 20년 만에 연락이 닿았고요!
20년 전 제가 스물 두 살이던 시절로
돌아가보니, 참 흐릿하지만 뭐랄까!
정말 내가 오래 살아가고 있구나!
여튼 제가 기억하지 못하고 살았던 일들을
(세상에 제가 맛집에 데려갔던 것까지!)
기억하고 있던 예쁜 후배와 만남을 약속하고…
그 후배의 얼굴을 떠올려보고…
그리고!!!
서로가 쓴 책을 선물했습니다!!!
20년 만에 만나 각자의 책을 주고 받으니
참 신기했지요.
여튼 그리고, 있던 찰나,
요즘 열심히 빠져들고 있는
조르주 상드의 <나의 생애 이야기> 1권 속
말이 떠오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나에게 악하게 했던 어떤 이도
두려움에 떨지 않기를,
나는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므로.
온갖 스캔들을 쫓아다니는 이들은
기뻐하지 않기를,
나는 그들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