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는 연말 되기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

by 초록창가




어제는

암 판정을 받으시고 몇 차례 고비를 넘기신

대학 동기 언니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부모님들도 연로해지시고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날도 오겠구나란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언니를 비롯 다른 가족분들은

마음에 준비를 한 듯

덤덤히 차분히 저희를 맞아주셨어요.


한 번도 뵙진 못했지만

영정사진 속 인상 좋으신 아버지의

안식을 위해

남은 가족분들의 위로 와 평안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소소한 선물 나눔

그렇게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이 몇몇 모였습니다.


올해는 못 볼 줄 만 알았던

친구들을 보니

옛 생각만으로 마음이 푸근해지고

도란도란 이야기만 해도

그간 분주히 살아온 일상에서 잠시나마

해방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친구들은 꽤 소소한 옛 일 까지도

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간 옛 생각을 그리 안 할 정도로 ,

그럴 여유도 없었던 것에

씁쓸하기도 하면서

그만큼 내 일상에 많이 집중했구나 하며

나 자신을 토닥이기도 했답니다.


대학을 다닐 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을 만나고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요즘엔 이런 소식이라도 있어야

만난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렇게 내 자리를 책임지고 살아가는 것에

무게를 느끼는

어른이 되어가는구나 란 생각이 드네요.


한 해의 마무리를 지어가는

어느덧 12월 한가운데서,

연락 오는 지인들에게 반가운 답장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 연락 해야지 했던 지인들에게

안부 메시지를 전하며 연말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일상을 적어보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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