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읽으려 하지 않아도

<<자작 시>>

by 초록창가



아무도 읽으려 하지 않아도

글을 쓴다는 것은

그 길은 외롭고 고독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가능성은 무한하다.

상상해 본다.

먼 길을 떠나는 그 순간,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한다.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 것인지,

혹은 그저 나 혼자만의 환상인지.

그러나 그 길 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세상의 소음 속에서

작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느낀다.

글을 쓴다는 것

좋아하는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것

모두

내 마음의 정수를 담아내는 작업과 같을 것.

아무도 읽지 않을 것 같은 페이지들,

그러나 그 페이지들 속에는

나의 모든 생각과 감정,

희망과 절망이 담겨 있다.

첫 독자가 생긴다는 것은

마치 내 영혼의 한 면이

누군가에게 닿는 기적과 같다.

그 사람의 마음을 관통해야 하기에,

그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 독자가 나의 이야기를 읽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해 줄 때,

비로소 내가 선택한 길이

옳았음을 깨닫는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다.

그 길 위에 서 있는 나는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불꽃을 피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선택한 길의 의미이자,

내 안에 작은 기적이다.

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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