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그런데 행복하세요?

by 초록창가





언제부턴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란

연락 인사말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는 게 좋아서,

그렇게 쓰게 된 것 같다.



난 물론 꾹꾹 진심을 담아 문자로

‘오늘 하루 행복 하세요’라고 보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리 행복하지 못한 오늘,

조금 부담스러운 말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한 찰나,

우연히 읽고 있던 책에서

한 구절을 찾게 되었다.


PATA, 문가영 산문집



“자꾸만 내 행복을 빌어줘서..

그저 사는 나에게 자꾸만

행복하라고 하잖아. “


책 이야기 속 인물은 가상인물 일 테지만,


문자나 톡으로

오늘 내가 행복인사를 전한

누군가도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자꾸만 이 구절을 곱씹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인사가 좋을까.


매일 세심히

상대방의 기분은 살피지 못하더라도,


연락을 하고 있는

지금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꼭 맞는 인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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