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코칭] 거부감
옳은 말인데, 왜?
우리는 종종
사랑이라는 이유로 지적하고, 가르치고, 다그치곤 해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데?”
그 말에 담긴 마음,
물론 진심일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 진심이 상대에게 닿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오히려 반감만 커지고,
관계에 거리감만 생기기도 하죠.
진심이 닿지 않는 이유
당신의 말에는 종종 이런 것들이 담겨 있어요.
- 상대방에 대한 판단
- 상대를 바꾸고 싶은 의도
- ‘내가 옳고, 너는 틀렸어’라는 시선
사랑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깊은 곳엔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숨어 있는 거죠.
그리고 이 의도는 상대에게 방어와 저항을 일으키게 됩니다.
충조평판의 한계
우리가 무심코 던지는 충고, 조언, 평가, 판단—
이른바 충조평판은 겉보기엔
그를 도와주는 말처럼 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실은 상대의 마음을 닫게 하고,
위축되게 만들며, 관계에 벽을 세워요.
『당신은 옳다』의 저자 정혜신 박사는 말합니다
“충조평판은 공감의 탈을 쓴 폭력이다.”
충조평판에서는
상대의 감정과 욕구는 무시되고,
‘내 방식이 옳다’는 시선만 남게 되기 때문이죠.
진짜 회복은?
정답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아파해주는 것.
무너지지 않고,
곁에 있어주는 것.
그거면 돼요.
쉽게 충고하고,
조언하고,
판단하기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바라봐줄 때,
비로소 진심은 통하고,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
결국,
변화는 옳은 말이 아니라,
따뜻한 말에서 시작되는 거예요.
공감 대화란?
“지금 어떤 게 제일 힘들게 느껴져?”
“그럴 수도 있지.”
“너 많이 힘들었겠다.”
“그 상황에서 많이 답답했겠구나.”
“그렇게 될까 봐 걱정이 컸던 거구나.”
이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중심에 두는 말이에요.
공감은 ‘맞고 틀림’이 아니라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나에게도 필요한 대화
이 대화법은 자녀, 남편, 동료, 연인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에요.
바로 나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언어예요.
“그걸 왜 또 못 참아?”
“왜 또 거기서 포기해?”
“이제 그만 좀 해.”
이런 말은 스스로를 꺾고, 무너뜨리는 방식이에요.
자책은 변화의 동기가 되지 않죠.
오히려 자기 효능감을 갉아먹고,
회복을 더디게 만들 뿐이에요.
나에게도 다정하게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내가 이러는 이유가 있었겠지.”
“자꾸 무너지는 이유는 뭘까?”
“어려운 게 뭐지?”
“뭘 바꾸면 내가 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을까?”
이런 말들이
나를 진짜 회복으로 이끌어주는 시작이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나를 향해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보세요.
그 말이
당신을 다시 일으켜줄지도 모르니까요.
다정한 시선이 필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