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는교사 정쌤 Nov 21. 2023

한 번뿐인 내 인생에 무엇을 채울까?

요즘 학교 일을 하면서 느낀다.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내 몫으로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고자 한다. 

그래서 하는 동안에 일이 커지는 느낌도 살짝 든다.


그때 스스로 생각해 본다. 

내가 일을 키우는 중인가?

이 일의 본질은 무엇인가?

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 축소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 일의 본질에 맞게 하느라 커진 것이라면 

힘들어도 그게 맞다.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면서 하고 있다.


남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노력한다는 것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남들의 시선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나는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일을 해'

하는 나만의 명분이 있다.


명분이라는 말이 참 그렇지만

스스로 그 일을 왜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과정은 중요한 것 같다.

그냥 하던 일이라고 하지 말고 한 번 브레이크를 걸며

'이 일이 꼭 필요한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학교 일이라는 게 

'그냥 해'하는 일도 많다는 것을 안다.

알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한 번씩 생각해 보자.


날마다 하는 일이 같아서 힘들 수도 있다. 

쳇바퀴 같이 도는 삶에서 생각하는 대로 살 것인지,

사는 대로 생각할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내 삶 안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게 하고 싶다.


'로망을 채우는 삶'을 살겠다는 박나래의 말처럼,

나도 내 삶 안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선택하고 더 많이 들여놓으면서 살아가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전히 진심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