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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교사 정쌤 Nov 17. 2023

여전히 진심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나와 닮은 듯하지만 나보다 더 넓고 깊은 사람임에 틀림없는 부장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어제 전담 시간에 복도에서 아이들 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며 다른 반에서 들려오는 리코더 소리를 듣는데 그 순간 그 모습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물이 났어요."

그 순간 흘렸을 눈물을  알 것 같았다.


부장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지 함께 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도 나는 알 수 있다. 이 사람의 진심을...  


진심이란 그런 것 같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일에 진심인가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모두 배어 나온다는 것을.


부장님 같은 분은 깎이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이라는 반짝임을 간직한 다이아몬드. 진심을 담은 애씀은 아이들 삶 안에 스며든다. 아이들의 삶 안에서 언제든 발현될 것이라 믿는다.  항상 아이들 위해 애쓰고 일하시느라 주변이 어지럽고 정신없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알 것이다. 자신의 선생님이 얼마나 그들을 위해 애쓰는지.


분명 쉽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힘든 교직환경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처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교사들이 있다. 자신의 소명을 여전히 간직한 그들을 존경한다. 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그 길을 가는 것으로 나의 몫을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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