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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교사 정쌤 Mar 22. 2023

저절로 되는 건 없지

끄적끄적 일상의 단상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힘이 나는 것을 듣고 싶었다. 지난번에 봤던 '유퀴즈 장미란 선수 인터뷰'를 찾아 들으면서 식사 준비를 했다. 삶에 대한 장미란 선수(지금은 교수님)의 철학이 묻어나는 말들이 참 좋다.


역도와 인생의 닮은 점은 무게를 견디면서 사는 게 닮은 것 같다고 한다. 선수일 때는 역도를 드는 것에 집중해서 다른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지냈는데 은퇴하고 나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흔들릴 때도 있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들이 어느 순간 한 번에 온 적이 있었을 때, '하나님 제가 무게를 드는 게 전문이긴 하지만 이건 조금 무거운 것 같아요.'하고 기도를 하며 울고 나니 가벼워졌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역도도, 인생도 주어진 무게를 견디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볼 만하다.
보이지 않는 걸 매일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는 거 너무 대단한 일이다.

나 스스로에게도
그런 거지, 시간과 양을 쌓아야 되는 거지.
저절로 되는 건 없지.
저절로 되는 건 이상하지.

  -[유퀴즈온더블럭], 장미란 교수 인터뷰-



영상을 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절로 되는 건 없지, 저절로 되는 건 이상하지' 나 혼자 되뇌며 아이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그래, 나도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겠지. 저절로 되는 건 없지. 저절로 되는 건 이상하지. 지금 이 시간을 성실하게 잘 보내야겠지.' 한 사람의 좋은 삶은 그냥 전해 듣기만 해도 감동을 준다. 장미란 선수의 모든 말들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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