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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교사 정쌤 Mar 01. 2024

직장 내 부당한 일로 괴롭다면 기록부터 하세요

치유와 성장을 위한 글쓰기

직장 일로 괴로운 일이 있으신가요?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인가요? 그렇다면 있었던 일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세요.


비공개 폴더 하나 만드시고 날짜, 시간 모두 기록하시고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세요.

대화가 있었다면

A :   

B :

A :

B:


이때 누군가 듣고 있었다면 '000, 000, 000 어느 자리에서 듣고 있었다. 000, 000은 어디에 있어서 우리를 보았으나 잘 들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000와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듯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서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나의 감정도 모두 기술합니다. 육하원칙에 맞게 모두 기록하기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한 번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소수만 패거든요. 소시오패스와 나르시시스트의 조합이 많죠. 그러니 승진은 빠릅니다. 승진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많은 것들을 잘 활용하거든요. 그것이 사람일지라도.


아무튼 기록은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의 기록은 힘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적된 기록은 그 사람의 일관된 괴롭힘을 증명합니다. 누적된 기록은 그 사람이 얼마나 다양하게 괴롭혔는지도 알려줍니다. 누적된 기록은 한 번의 실수라면 실수라고 인정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즉 오해를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기록하세요.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됩니다. 나를 지킬 수 있는 큰 힘입니다.


그들에게 기록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기록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기록으로 인해서 자신의 승진 길에, 자신의 이익에 피해가 될까 봐 처신을 다르게 합니다. 그것도 아주 빨리. 


송길영 작가가 시대 예보에서 칼은 칼집에 있을 때 힘이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쓰는 기록은 칼집의 칼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러니 기록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기록하기, 쓰기의 힘을 느껴보세요. 응원합니다.



*** 지나왔기에 이 글을 발행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발행하고 취소한 글이거든요. 6개월을 묵히고 나니 발행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어요. 이렇게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통해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다시는 가만히 있지 않고 저를 지키겠다는 다짐도 해 봅니다. 그러니 기록으로 독자님을 먼저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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