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성장을 위한 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를 사는 것 같다.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얼마나 많은 부를 가진 사람인지 모두 증명을 하고 또 한다. 하지만 그렇게 증명을 해도 남을 속이는 사람들이 있다. 남을 속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 증명은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가진 증명을 위한 것들로 확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상을 많이 타고 석박사 학위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를 온전히 증명하지 못한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함께 시간을 지내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러 상황에서 상대의 행동을 많이 겪어봐야 그를 조금 알게 된다. 그를 온전히 알기는 어렵다. 사람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상황에서 사람을 보다 보면 그래도 나와 함께 할 사람인지는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직감이다. 사람을 만나는 데는 분석이 필요하지 않다. 촉이 더 중요하다. 만나면 재미는 있는데 기가 빨린다? 그럼 좀 더 시간을 두고 다시 봐야 한다. 정말 그 느낌이 맞았는지 확인해 본다. 그리고 맞는다면 특별하게 만날 일을 만들지 않는다. 굳이 알아채게 멀어질 필요는 없다. 조금 뜸하면 서서히 끊어지니까.
누군가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증명하며 자신을 설명하고 있다면 생각해 보라. 그게 사실인지. 진실은 간결하고 나에게 공감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포장을 많이 하지 않는다. 포장을 많이 하는 말은 들을수록 거북하고 마음이 아닌 머리에 와서 머무른다. '진짜 저 말이 맞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온전히 그의 말에 머무를 수가 없다.
나를 증명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말과 글이 아닌 행동으로 스스로 살아내는 사람이 진짜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