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의 영상을 보다가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게 진짜 나쁜 일인지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고 말씀을 하셨다. 생각해 보면 나쁜 일을 겪고 나면 좋은 일이 하나씩 생겼던 것 같다. 힘들고 고된 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아팠어도 그 덕분에 몸과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난 2년 간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도망만 가지 않으면 된다는 것, 그 일로 내가 쓰러지고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 시간을 잘 버텨내고 나면 내가 더 성장해 있다. 그 덕분에 같은 시련도 시련이 아닌 일로 넘길 수 있는 더 단단한 내가 되어 있다. 바닥을 지나오니 작은 일도 좋은 일이 되었다.
그러니 실패했다고 멈추지 말길 바란다. 한 가지를 해결하고 나면 내가 더 단단해지고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황은 변하지 않아도 시련 속에서 단련된 내가 있을 것이다. 단련된 내가 그 상황을 잘 풀어나갈 것이다. 그러니 시련이 왔을 때는 너무 멀리 바라보기보다는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하며 나를 더 단련시키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약하지 않다. 그러니 오늘 실패했다고, 시련이 왔다고 쓰러지지 말고 일어나야 한다. 모든 것엔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 요즘 나는 시련이 왔을 때, 힘든 일이 왔을 때, 우울할 때나 불안할 때, 기분이 너무 나빠 화가 날 때 조금 더 쉽게 일어나는 마법의 주문을 외운다. 래퍼 영지가 슬럼프에 빠지면 한다는 말 '오히려 좋아!'. 니체의 '그렇다면 다시 한번!'이다.
힘든 일로 내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올라올 때 나에게 말한다. 말하고 나면 그래도 해보자 하는 희망이 내 마음 안에 자리 잡는다. 오늘도 외치고 시작한다.
'오히려 좋아!'
'그렇다면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