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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교사 정쌤 Dec 02. 2023

오리너구리처럼 나만의 특성이 뚜렷한 존재가 되자

오리너구리가 '오리너구리과' 동물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이를테면 우리의 우화 속 익숙한 동물인 호랑이는 고양이과, 표범속, 호랑이종에 속합니다. 반면 오리너구리는 오리너구리과, 오리너구리속, 오리너구리종입니다. 오리너구리는 다른 동물과의 분류에 속하지 않는 자기만의 계통을 가진 종입니다. 많은 기사에서 '가장 이상한 포유동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 오리너구리는 부리가 있는데 헤엄을 치고, 알을 낳는데 젖을 먹입니다. 이 경우 처음의 분류 기준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리너구리과가 되었던 것입니다.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 송길영 지음, 교보문고 


송길영 작가는 '오리너구리'를 설명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라고 했다. 다양해야 살아남기 쉽다고. 이 이야기는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짧은 주기로 반복되는 것은 생물의 다양성이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했다. 이제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도 더 많은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송길영 작가는 강조한다. 


그동안 우리는 획일주의, 집단 중심의 사고에 많이 갇혀 있었다. 40-50 세대는 여전히 단체 행동을 좋아한다. 아직 변화의 흐름을 타지 못했다. 하지만 20-30대는 이미 개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회사 내에서 신입사원들의 특징은 '90년대생이 온다' 책이 유행했던 만큼 부장직급의 직장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남편 회사에서는 업무폰을 지급해서 쓰고 있는데 카톡도 개인 카톡을 보내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사기업이다 보니 신입사원들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 같다. 대우가 좋지 않으면 바로 이직하는 풍경이 벌어져서 그런가. 그 모습을 볼 때 교직은 어떤가 생각을 해본다. 


신규교사들의 마인드는 변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시스템과 관리자의 변화노력이 없기에 교직은 무겁게 움직이는 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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