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는교사 정쌤 Oct 25. 2023

나는 그저 이런 생각으로 산다


나는 그저 이런 생각으로 산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나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 인생을 즐기되, 이왕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에게도 좀 잘해주자. 큰 희생까지는 못하겠고 여력이 있다면 말이다. 굳이 남에게 못되게 굴 필요 있나. 고정되고 획일적인 것보다 변화와 다양성이 좋고, 개인의 선택과 자유를 선호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다양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가고 싶은 것이 최대의 야심이다. 

인간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니 과잉 기대도 말고 과장된 절망도 치우고 서로 그나마 예쁜 구석 찾아가며 참고 살자 싶다. 큰 기대 않고 보면 예쁜 구석도 꽤 있다. 이건 결국 자기변명이다. 그래야 남들이 나도 참아줄 테니. 어차피 사람들을 피해 혼자 살 것도 아니면서 인간의 본질적 한계, 이기심, 위선, 추악함 운운하며 바뀌지도 않을 것들에 대해 하나마나한 소리 하지 말고 사회적 동물로 태어난 존재답게 최소한의 공존의 지혜를 찾아가자. 그게 각자의 행복 극대화에도 최선의 전략일 것이다.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식 지음, 문학동네



문유식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미스 함무라비'를 드라마로 먼저 본 것이지만 건조한 듯한 문체에서 따뜻함이 묻어나서 좋아한다. 그리고 문유석 작가의 자유로움을 좋아한다. 판사로 재직하시다 명예퇴직을 하시던 날의 모습을 쓴 글은 너무나 부러웠고 닮고 싶었다. 그 자유로움을...



개인주의자 선언도 참 좋다.

나도 개인주의자다. 이타주의자까지는 못 되어도 개인주의자는 되자고 다짐하며 살았던 게 고등학생 때부터였다. 이기적인 모습도 있겠지만 그래도 남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자 생각하며 산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보다 남들이 나를 보는 모습은 제각각이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알 수 없으니 어쩔 수 없고 다만 피해 주지 않는 나로 잘 살아가고자 한다. 그렇게 살며 조금이라도 나눔을 할 수 있으면 한다 주의로 산다. 



힘들어도 웃으려고 한다. 

여전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좌우명을 마음에 새기고 나 스스로를 잘 돕고자 한다. 사람에게서 힘을 많이 얻는 편인데 예전에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 이제는 소수의 몇몇을 만나고 그 안에서 힘을 얻고 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나부터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교육에 진심이 필요한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