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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지코치 Dec 24. 2019

폭식, 정말 배고파서 먹는 걸까?

다이어트 심리 코칭

만약, 폭식을 반복하고 있다면, 생각해 보자! 

정말, 배고파서 먹는 걸까? 


배고파서 먹는 거라면, 당연히 먹어야 한다.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보충은 필수적이니까. 


하지만 정말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면, 왜 그럴까? 

폭식을 반복하는 사람들에게는 해결하지 못한 저마다의 이슈가 있다.


마음의 허기는 폭식을 부른다.


폭식은 대부분 감정적인 허기로 시작된다

외로움, 쓸쓸함, 괴로움, 피로감, 참을 수 없는 허전함 등등. 


나 역시 이별 후유증으로 폭식을 일삼던 때가 있었다. 돌아보면, 오래 만난 것도 아니고, 열렬히 좋아했던 것도 아닌데, 이 참을 수 없는 허전함을 뭘까? 지금 생각해 보면 연말이란 상황과 겨울의 추위가 감정을 증폭시킨 것 같다. 그땐, 나를 달랠 수 있는 방법이 음식밖에 없었다. 

'마음의 허기를 달래는 건 역시 음식뿐이야!' 

먹고 먹고 또 먹었다. 

맛있어서 먹은 게 아니다. 

그냥 먹었다. 

그랬더니, 순식간에 체중이 10kg 증가!... 


빼는 건 어려운데, 느는 건 어쩜 이렇게 쉬운지... 

정말 60kg이 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이건 아니지.... 이럴 수는 없어....' 

이별도 괴로운데 다이어트까지 해야 한다니.... 

나에겐 너무 가혹한 겨울이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누군가를 만났고, 

또 헤어졌다. 

마음은... 역시, 괴로웠다. 

자연스럽게 폭식 충동이 생겨났지만, 

지난번처럼 실연으로 내 몸까지 망가뜨릴 수는 없었다. 

이번엔 전과 달리, 나를 회복하자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근사하게 변하고 싶었다. 


요가로 마음 챙김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내가 선택한 운동은 요가다. 

요가를 할 때, 선생님이 하는 말이 좋았다.

"매트 위에 있는 나에게만 집중하세요."

"지금 이 순간의 호흡에 집중하세요"

"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이세요.

무리하지 마세요.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진행하세요"


요가를 통해 거울 속의 나도 보고, 

내 몸도 바로 보기 시작했다.


쓸쓸함.

외로움. 

허전함.


내 안에 일어나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고, 

또 흘려보냈다. 


감정이란 게,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해소가 된다는 걸 느꼈다. 

묘하네...


무엇보다 나의 속도에 집중하는 것, 

내 몸의 상태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것,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시간들이 좋았다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힘. 

과거와 미래를 떠돌아다니던 마음들이 

조금씩 현재로 머물기 시작했다. 


좋구나, 요가. 

이후 요가는 내가 가장 애정 하는 운동이 되었다.  


다이어트 감정코칭

다이어트 코칭을 할 때, 종종 나의 과거와 유사한 태도를 보이는 유저들을 만난다. 누군가는 건강한 자기 관리에 몰두하기 위해, 누군가는 자신을 망가뜨리는 습관에 젖어드는 걸 막고 싶어서, 다이어트 코칭을 받는다. 


'나를 말려주세요!'라는 그들의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


건강한 선택으로 자신을 잘 돌보길 바라는 마음에, 

먹더라도 조금 더 건강한 방식으로 접근하게 하거나, 

감정의 이슈가 있다면 다양한 방식의 힐링법도 제안해 준다. 

마음이 괴로울 땐, 소확행도 효과적이다.


감정은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건, 결국 감정이다

감정이 맑은 날엔 건강한 선택을 하기 쉽지만 

감정이 흐리고 우울한 날엔 운동을 피하거나, 폭식 등 

나를 방치하는 습관에 젖이 들기 쉽다.


그러니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내 감정 상태를 들여다보자. 


만약 감정이 좋지 않다면,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자. 

결핍된 욕구를 찾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바꿀 수 있는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hange One Thing
Change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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