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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르네스토 Dec 12. 2021

12인의 용감한 한국의 지도자(2화)

스페인 AT마드리드 지도자 연수를 가다 ( 2화 )

오늘 11월 28일(일) 스페인 2일차. 쉬는 날이었다. 지도자 연수는 내일 월요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T마드리드와 상관없긴 해도 스페인 마드리드 최고의 팀 레알마드리드의 홈경기 관람을 신청해 둔터라 오늘부터 축구여정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모두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친 가운데 일찍 아침을 먹고 10시에 스페인 근교로 향했다. 예전에 수도였고 현재 유네스코로 지정되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톨레도가 있다. 

톨레도 전경
톨레도 파라도르(호텔)

톨레도 최고의 명소이며 호텔로도 사용되는 톨레도 파라도르를 찾았다. 전망좋은 카페가 있어서 차 한잔 음미하며 톨레도 전경을 바라볼수 있는 곳이다. 모두들 자리 좋은 곳에서 기념 사진 촬영하기 바빴다. 이 파라도르에는 톨레도 출신 화가 엘 그레코의 작품들이 즐비하여 호텔 내부도 구경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물론 톨레도 시내에도 그레코 미술관이 있어 직접 관람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톨레도 소코도베르 광장

역사와 운치를 자랑하는 톨레도 파라도르에서 차 한잔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고, 곧장 톨레도 시내로 향했다. 높이 2미터 정도는 되어야 우리 차량이 들어가기에, 조심스럽게 주차장을 찾아 파킹했다. 스페인 식당(Parilla)에서 처음으로 스페인 정식(오늘의 메뉴, 1인당 16유로)을 주문했다. 와인과 함께한 스페인 음식은 모두 만족할 만큼 가성비가 좋다. 와인1병 추가하면 10.5유로인데, 더 추가하진 않기로 했다. 

톨레도 레스토랑 parrilla
톨레도 소코도베르 광장

레알마드리드 홈경기가 저녁 21시에 있고 시차로 다들 피곤한데다 톨레도의 이곳저곳 모두 탐방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주 광장을 둘러보고 호텔로 귀가하기로 했다. 역시 관광의 국가답게 코로나 시국에도 수많은 외국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호텔에 돌아와 잠시 쉬고 19시에 호텔을 나섰다. 나서기 전에 이른 저녁으로 한국 도시락을 시켰다. 스페인에 오자마자 한식을 먹게될 줄이야! 스페인에선 대개 20시는 되어야 저녁을 먹는다. 식사 시간이 늦어져 식사할 곳은 없고, 21시 시작인 레알마드리드 홈경기에는 적어도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야 쇼핑하거나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고 입장할 수 있었다.

한국 도시락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국보다 맛있다는 한국도시락을 경험하고 곧장 레알마드리드 베르나베우 홈구장으로 출발했다.  19시 30분경 도착한 경기장은 벌써 통제가 시작되었다. 구장에서 가장 가까운 리마광장 주차장(현금 10유로)에 주차하고 일행을 내려주었다.


레알마드리드 주경기장(베르나베우 경기장)은 현재 7만8000석 규모이나,  8만2000석 규모로 확장하는 공사 때문에 주변이 더 혼잡해 보였다. 관중석에는 히터가 구비되어 겨울 추위에도 관람에 큰 지장이 없었다.

레알마드리드 대 세비야 경기 결과, 원정팀 세비야도 잘했지만 결국 레알마드리드가 2대1로 승리했다.

레알마드리드 홈구장=베르나베우 구장

대규모 구장에서 흥미진진한 경기, 6만명 이상 관중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 11시 50분쯤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도 잠들자마자 시차 때문에 곧 깨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빨리 적응하길 기대하며 내일 일정을 그려본다.


계속해서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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