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샵 갔다왔어요
이제 프로필 촬영이 한 달 정도 남았다. 이번엔 작년에 아쉽게 못했던 기계태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처음 집 근처에 있는 태닝샵을 방문했다.
태닝샵 가기에 앞서 블로그,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서 이전에 알아야할 것들, 어떻게 하면 호구가 안되는지 등등을 알아보고 갔다.
태닝샵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은 태닝 비용은 두 곳에서 발생하는 데 1)태닝 기계 사용 비용과 2)로션 구입 비용이 있다. 태닝 기계 사용비용은 샵 by 샵이지만 보통 1회에 2만원 (5~10분), 10회에 10만원~15만원 (5~10분) 정도 이다. 이 정도는 예상 가능한 비용이지만 무엇보다 로션 비용에서 대부분 놀란다. 로션 하나(400ml)에 보통 15만원 가량 한다. 그래서 태닝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로션 비용을 절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근처 화장품 샵에서 구입하고 그걸 샵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올리x영에만 가도 태닝용 로션이 5~6 제품이 있고 그 중 색깔이 진한 A모사의 30x 다크 브론징 골드 제품(4만 5천원)을 구입했다. 헌데, 태닝샵은 보통 외부 로션을 사용할 시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내가 방문한 샵은 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였다. 발생한 총 비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태닝 기계 사용권 15만원 (10회/이코노미 클래스)
로션 4만5천원
외부로션반입 2만원
알로에젤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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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만원
예산을 다소 초과하였지만 이 정도는 감안하고 넘어가기로..
태닝을 생각하시는 다른 분들도 태닝은 25만원 정도의 예산은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직 색이 변하지 않은 나의 피부를 보면서 과연 어떤 원리로 태닝을 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러면 이 글을 마치기 앞서 태닝이 되는 원리와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다.
태닝은 어떻게 되는 걸까?
태닝은 기본적으로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 어두운 색깔은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표피에 올라오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게 되면 진피와 표피 사이에 기저층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가 피부 조직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 작용'으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겁니다. 피부 입장에서는 자외선을 받는 게 위험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성된 어두운 멜라닌 색소가 대신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게 되어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됩니다. 그래서 햇빛이 강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풍부하여 검은 피부색을 띄는 것입니다.
썬번은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위 질문에 대한 답으로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을 흡수하는 방어작용을 한다고 했는데 이 색소가 부족하게 되면 피부가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멜라닌 색소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상하게 되는, 썬번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계 태닝할 때 로션은 도대체 왜 바르는 것일까?
로션은 자외선 차단제 역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갑작스레 자외선을 많이 쬐게 될 경우 야외태닝이든 기계태닝이든 썬번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정도는 내가 직접 알아보고 이해가 되는 내용을 스스로 정리한 것인데 아직 남는 궁금증이 왜 로션마다 색깔이 다르고 좀더 진한 색깔의 로션이 왜 더 진한 태닝 효과를 내는지, 만일 썬크림과 태닝 로션과 역할이 비슷하다면 기계 태닝 하기 전에 썬크림을 바르면 안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알게되면 수정해서 적어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