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PT 받고 돌아오는 길에 오늘만큼은 블로그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다시 끄적여 봅니다. 며칠 전에 주문했던 로지텍 블루투스 k375s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니 키감이 좋아서 매우 기분 좋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주에는 저의 운동 프로젝트와 관련된 큰 사건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생체2급 실기/구술 면접을 봤다는 겁니다. 본래 명칭은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인데 인터넷에서 하도 생체생체 하니까 저도 모르게 생체라고 부르게 되네요. 이하 편의상 생체 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생체 자격증을 받으려면 총 3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필기, 실기/구술, 연수를 모두 통과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필기는 몇 주 벼락치기로 합격하고 실기/구술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생체 2급 실기/구술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보면,
실기 전형은 트레이닝을 실제로 시현하는 거입니다. 예를 들어, 감독관께서 '벤치프레스 해보세요' 하면 알맞은 호흡법과 정확한 자세로 벤치프레스 동작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시험자가 트레이닝을 가르치기에 앞서 정확한 운동자세와 호흡법을 본인이 먼저 인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전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구술 전형은 실기 전형 이어서 바로 진행이 되는데 트레이닝과 관련된 전반적인 질문을 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보세요' 라고 하면 '환자의 호흡, 맥박, 출혈 등을 확인하고 빠르게 119에 신고 합니다. ~' 이렇게 대답하면 되는 전형으로 실기와 다르게 시험자가 트레이닝과 관련된 지식을 두루 겸비하여 가르칠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단계 입니다.
저는 27일 오후 3조 중앙대 305관에 배정되어 실기/구술 면접을 보았습니다. 본래 주말에 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주말 타임은 차버려서 어쩔 수 없이 주중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혹시 실기/구술 시험을 주말에만 봐야하는 분들은 대학교 수강신청하는 것처럼 시험 신청 시작되는 시간에 대기 타고 있다가 빠르게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실기/구술 때 받은 문제와 관련된 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오름 카페에 내가 올리고 퍼옴)
실기
1) 바벨 벤치 프레스
2) 밀리터리 프레스
3) 프론트 스쿼트
4) 덤벨 레터럴 레이즈
5) 앱도미널 앤 사이
구술
1) 컬러링
2) 의도치 않은 도핑
3) 의식이 없는 환자 응급처치
4) 아나볼릭
이렇게 출제 됐습니다.
나머지는 이미 많이 봐서 쉽게 대답했지만 아나볼릭에서 당황했는데 포커페이스 유지하면서 '아나볼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나볼릭은 단백질 합성 과정~~~'이라고 하니까 '그만' 하셨습니다.
실기는 모든 동작 날숨 한번씩하니까 그만하라고 하셨고 구술 다른 문제들도 한마디 끝나기도 전에 그만하셨습니다.
문제만 관심 있으시면 여기까지 읽으시고 다른 팁들 알려드리겠습니다.(중앙대 305관 기준)
관련된 팁
1. 접수 방법
오후조는 12시까지 학교로 가시면 되고 접수처가 두곳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1,2,3조하고 4,5,6조 나뉘어져 있는데 이거 모르고 아무 줄에 서 있다보면 시간낭비할 수 있습니다. 앞쪽 테이블 가셔서 몇조 줄인지 확인하고 대기하세요.
+) 혹시 일찍 도착하신분은 더운데 밖에서 대기하지 마시고 후문 바로 앞 건물 2층에 카페알× 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서 공부하면 좋을듯요.
2. 휴대폰 반납
접수할때 휴대폰 반납합니다. 다시말해 대기중에 폰켜서 카페 들어와서 후기 못 보니까 접수전에 따로 종이에 적어놓으시고 체육관 들어가서 공부하세요. 휴대폰은 시험 다 끝나고 찾으실 수 있습니다.
3. 운동화
전 런닝화 같이 생긴거 신고 갔는데 괜히 한소리 들었습니다. (태도 점수 까일듯) 평범한 운동화 신고 가세요.
4. 뽑은 종이
저희 조는 뽑은 종이 읽지 않고 바로 교수님께 드렸습니다. 이건 케바케일듯요. 교수님이 뽑은 종이보고 하나씩 뭐하라고 지시해주십니다.
5. 실기 팁
1) 동작전에 무슨 동작인지 복명복창하고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벤치 프레스 실시하겠습니다! ~~ 후(호흡)' 이런 식으로요.
2) 호흡 무조건 크게 하세요. 작게 하면 크게 하라고 교수님께서 지적하실 겁니다.
6. 구술 팁
1) 구술도 실기와 마찬가지로 무엇에 대해 설명하는지 큰소리로 말씀하시고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의도치 않은 도핑에 대해서 설명한다하면 '의도치 않은 도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회 참가 선수가 ~~~' 이런 식으로요.
2) 무조건 큰소리로 말씀하세요.
보니까 요즘 구술 문제로 다음 문제를 많이 묻는 거 같습니다.
1) 남자/여자 규정 포즈
2) 의식있는/없는 환자 응급처치 방법
3) 컬러링(인공 피부 착색약) 규정
4) 심사 위원 주의사항
5) 생활 체육의 목적/필요성/의의
6) 트레이너의 자질
구술 면접 보시게 된다면 위 문제는 기본으로 알아두고 기출 문제들 숙지하고 시험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격증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