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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우 Apr 03. 2016

Persona 사진전시회

Volume 19.  [ Leica X hyunwookim ] 사진전

Volume 19. [ Leica X hyunwookim ] 사진전


잠시 쉬다




"라이카를 본 시선"이라는 포토 에세이를 쓰기로 결정하고 시작한지가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이다. 그간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돌이켜 보자면 무엇보다 나는 도시의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타인들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 것을 달리 이야기하면, 나의 시선을 내부로 돌려 나와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밖으로 돌려 타인을 이해할 때와 같은 시선으로 나를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자아는 자기기만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원하고 또 바라는 사람이 되고 싶은 자아상일 뿐이다 - 남자들은 면도를 한 후 거울을 볼 때만큼은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잘 생겨 보인다고 믿는다 - 그러나 타인의 시선에 비친 나는 그러한 사람이 아니다. 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는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인생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 도시속 타인의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으며 결과물과 함께 기록으로 남겼다.


마침 아주 근사한 곳에서 멋진 기회가 생겼다. 누군가가 나의 예술적 가치를 알아봐 주었고 그러한 까닭으로 사진전을 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4월의 사진전은 내게 있어서 잠시 쉬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 달 간, 타인의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볼 것이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






Leica X hyunwookim 사진전


전시명 : persona


전시 기간 : 2016년 4월 7일 - 5월 7일


오프닝 리셉션 : 4월 9일 토요일 오후 5시 -7시


전시공간 : 라이카 스토어 강남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06 - 11번지 )


관람시간 :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무료 전시)


#Personabenkim






Artist Note :

자아와 어떻게 마주 할 것인가 란 질문에 지금도 여전히 고민을 해결했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 나는 여전히 아마추어이지만 나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고,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도시에서 만난 타인과의 순간을 라이카와 함께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korea  |  seoul  |  2016  |  ©Hyunw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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