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슨오디오에 이런 면이?

Burson Audio Playmate 3

by 범노래

*세에라자드로부터 비용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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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rson Audio Playmate 3


호주의 하이엔드 DAC/AMP 브랜드 버슨오디오에서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름은 Playmate 3, 브랜드내 엔트리급 DAC/AMP 원박스 제품입니다. 금액은 1,435,000원이라고 하네요. 본격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기 전에 버슨오디오의 라인업을 한번 정리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품군 구별

Conductor = DAC + Headphone AMP + PreAMP

Soloist = Headphone AMP + PreAMP

Playmate = DAC + Headphone AMP + PreAMP


등급 구분

Voyager = 플래그십

GT = 준플래그십

Playmate = 엔트리


Playmate 3는 이전에 리뷰한 Conductor GT4의 하위호환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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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슨오디오만의 특별한 배려


다른 DAC/AMP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버슨오디오만의 특징이 몇개 있습니다. 첫번째로 주력 제품이 모두 PreAMP 기능을 달고 있습니다. 프리앰프는 스피커용 파워앰프나 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액티브 스피커에 연결하는 용도입니다. 보통은 액티브 스피커용이라고 봐야 하는데, 하이파이 브랜드와 포터블 하이파이 브랜드는 구별되어 있어서 하이파이를 하려는 분이라면 버슨오디오를 선택할 이유가 낮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이파이 브랜드의 파워앰프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분도 있겠죠. 이경우엔 액티브 스피커가 아니라 패시브 스피커에 연결하게 됩니다.


등급이 낮은 액티브 스피커들은 내부에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모두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급 액티브 스피커로 갈수록 내부에 파워앰프만 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프리앰프는 입력 설정과 볼륨 컨트롤을 담당하며 제품 고유의 개성, 음색에도 많은 관여를 하는 앰프입니다. 그리고 파워앰프는 전원 공급과 출력에 관여하는 앰프입니다. (프리 + 파워앰프= 인티그레이트앰프, 인티앰프) 따라서 버슨오디오의 프리앰프 기능은 고급 액티브 스피커 연결용이며, 책상에서 포터블 하이파이와 하이파이를 모두 완성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주력 제품이 모두 3.5mm 헤드폰 출력을 지원하는데, 4극 마이크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게이밍 헤드셋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이밍 헤드셋의 단자부가 마이크+헤드폰으로 분리된 경우에도 연결할 수 있도록 Y 변환단자를 구성품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DAC/AMP 브랜드 중에 거의 유일하게 게이밍 환경에 친화적입니다. 금액이 비교적 낮은 차이파이 브랜드 중에서는 게이밍 전용으로 DAC/AMP를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본격적으로 어느정도 급이 올라가면 게이밍 환경은 아예 고려하지 않거든요.


사실 음향애호가 분들만큼이나 게이머 분들도 장비에 진심인 편이라 성능만 좋다면 금액은 뭐 상관없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맞춤 기능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설립자 분께서 게임을 아주 좋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 또한 한 평생을 게임과 포터블 하이파이 양쪽에 공평하게 바쳤던만큼, 버슨오디오에 묘한 애정과 친근감을 갖고 있습니다.


셋째로 주력 제품이 모두 세로로 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억지로 세워놓는게 아니라 액정 화면도 가로 <-> 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애초에 세로 거치를 권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도 책상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매우 선호받는 장점입니다. 최대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과거에 콘솔(XBOX, Playstation, Switch) 게이머들은 거실에서 TV 아래에 기기를 놓고 플레이를 했고, PC 게이머들은 책상에 앉아 플레이를 했죠. 그렇게 환경이 분리되어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책상에 콘솔을 놓고 대형 모니터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꽤나 많아졌습니다. 책상에 올려두어야 할 것이 많아졌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게임을 소재로 개인방송을 하는 분들이라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추가적인 모니터, 마이크까지 영역 침범을 하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나라도 세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인 거죠.


이렇듯 버슨오디오는 바뀌어가는 현대 포터블 하이파이 감상 환경에 맞춰 나름의 배려를 제품에 녹여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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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과 입출력


제가 여태 접해본 버슨오디오 제품이 모두 준플래그십인 GT 시리즈와 플래그십인 Voyager 시리즈였기 때문에 처음 Playmate 3를 접해보고 드는 첫 인상은 '귀엽다' 였습니다. GT 시리즈와 Voyager 시리즈는 크고 묵직하게 생겼거든요. 그들에 비해 1/2 ~ 1/3 가량의 부피를 갖고 있어서 아주 깜찍해 보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은 똑같이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겹쳐놓으면 막내동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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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에 맞게 입출력도 꽤 간소화되었습니다.


입력 : USB / Toslink(광, 옵티컬)

출력 : RCA (후면), 6.3mm 헤드폰(전면), 3.5mm 헤드폰(전면)


디지털 입력만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이 정도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별도의 DAC를 갖고 있을확률이 낮으니 Playmate 3가 DAC 역할까지 해야 합니다. 두가지 디지털 입력 중 USB는 PC 연결용, Toslink는 콘솔 연결용입니다. 둘 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음악 재생은 기본이고요. 영어로 '게임을 하다'와 '음악을 재생하다'에 둘 다 Play 동사를 쓰지요.


Playmate 3는 포터블 하이파이의 최종장을 완성하려는 목적의 형님들에 비해 친근한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애초부터 이름이 '같이 놀아주는 친구' 입니다. 그래서 상세 페이지의 많은 부분이 게이밍 이미지로 채워져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화면, 게이밍 체어, 음감용 헤드폰이 아니라 게이밍 헤드셋 착용 등...)


출력 단자도 상위 모델에 비해 간소화되어 있습니다. 전후면에 XLR 단자들을 모두 제외시켰죠. 보통 기기 연결용 인터커넥터 단자도 RCA보다 XLR이 더 상위로 취급되고, 헤드폰 출력 단자도 6.3mm보다 XLR이 더 상위로 취급됩니다. Playmate 3 레벨에서는 RCA / 6.3mm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나봐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에 비해 이런 단촐한 입출력 단자가 약간은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버슨오디오가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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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Party Time!


이 제품의 사운드 컨셉은 이 한문장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버슨오디오의 상급 제품들이 진지함과 묵직함, 단 한치의 오점도 용납할 수 없는 근엄함으로 철벽을 치고 있는 것과 달리 Playmate 3의 사운드는 활기와 에너지, 생명력과 재미가 넘쳐납니다. 원래 브랜드를 불문하고 엔트리 레벨로 갈수록 소리가 젊게 표현되는 편이긴 한데, 왠지 버슨오디오는 안그럴 것 같은 느낌이라 약간 놀랐습니다. 이렇게 화끈하게(?) 잘 노는 사운드는 못낼줄 알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사운드의 품질이 가볍거나 금액에 못미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이 제품 역시 하이엔드 이름이 아깝지 않은 사운드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헤드폰을 연결하더라도 확실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버슨오디오 제품 중에 가장 소리가 밝고 경쾌한 편입니다. 약간 흥분상태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언제든지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했던 게임용도로 사용하면 게임의 몰입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고, 기분을 띄우는 밝고 즐거운 음악에도 매칭이 아주 좋습니다.


- 든든한 힘


버슨오디오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정하라면 단연코 힘입니다. 힘이 모자란 버슨오디오란 상상할 수가 없군요. 크기가 작고 엔트리급인 Playmate 3 역시 항상 최대로 힘을 펼쳐내는 Class A 증폭 방식에, 버슨오디오 특유의 Max Current Power Supply 전원 기술이 적용되어 동가격대, 동부피의 제품에 비해 힘이 매우 강력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조용합니다. 상세페이지에서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제품보다 더 조용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저는 시끄러운 DAC/AMP란걸 많이 접해보질 못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상급으로 갈수록 제품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이점을 신경쓰고 있다는 건 바람직하다고 봐야되겠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능동적인 플레이(음악 재생 & 게임)에 몰입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설렁설렁, 건성건성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매순간 뭔가 필사적이예요. 소리의 끝까지 힘이 가득 실려있기 때문에 음을 휘어잡고 끌고가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소리가 꽉 차있다는 밀도감으로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Playmate 3가 밝고 경쾌한 사운드라고 했지만 그건 버슨오디오의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거지 결코 사운드의 무게가 가볍지는 않다고 힘주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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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충전 200%로 간다


Playmate 3는 버슨오디오의 엔트리급 제품으로서 매우 활기차고 생명력이 가득하며,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로 가득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본격적으로 하이엔드의 길에 올라타기 전 화끈하게 음악과 게임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명망 높은 버슨오디오 제품을 이렇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도 분명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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