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문장 연습하기
원문장
나의 문장
누군가가 말했다.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노래 가사에도 있지 않은가.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사람들은 삶 속에서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지? 하는 생각이나 말을 종종 한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을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그런 일들은 대부분 우리의 선택의 연속에 대한 결과이다.
한 젊은 피아니스트인 임윤찬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가장 자주 사용한 표현은 ‘심장을 강타하다’였다. 그는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7에서 2마디에 7시간을 연습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열일곱 살의 나이에 이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 하지만 그의 성공 뒤에는 '운명'이 아닌 '선택'이 있었다. 7살 때 스스로 동네 피아노 학원을 찾아 피아노 앞에 앉아있기로 한 선택. 친구들과 놀고 싶을 때도 연습실로 향하기로 한 결정. 실수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기로 한 의지. 그의 재능은 타고났는지 모르지만, 그 재능을 빛나게 만든 것은 그의 끊임없는 선택이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운명'이라고 치부하기 쉬운 많은 일들이 사실은 작은 선택들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한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위험을 감수하기로 선택했다. 실패할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로 선택했다. 편한 길 대신 어려운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커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관계가 운명적으로 완벽해서가 아니다. 매일 아침 서로에게 "사랑해"라고 말하기로 선택하고, 힘든 날에도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로 선택했다. 작은 다툼 뒤에도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도 현재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는 돈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돈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들기 전과 잠에서 깨었을 때 꼭 "잘자요.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잘잤어요?"하고 모닝 인사를 한다. 간단해 보이는 이러한 말과 행동은 우리 부부의 어려운 현재를 잘 견디게 하는 힘이 된다.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도 '좋은 유전자'라는 운명의 결과물이 아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을 선택하고, 달콤한 유혹 앞에서도 건강한 식단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피곤할 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로 선택한 결과이다.
물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들이 있다. 예를 들면 부모를 골라서 태어날 수 없고, 국적을 선택할 수 없다. 태어나 보니 대한민국의 최 씨 성을 가진 장남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불행한 환경을 탓하며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도약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즉, 자신의 선택에 의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우리는 종종 '운명'이라는 말로 자신을 위로한다.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 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힘, 바로 '선택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우리의 삶은 운명이라는 이름의 강물에 떠다니는 나뭇잎이 아니다. 우리는 그 강물 위에서 방향을 정하고, 속도를 조절하고, 때로는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을 믿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졌다는 것이다. 실패했을 때도 운명을 탓하지 않았고, 성공했을 때도 운을 탓하지 않았다. 자신의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다음 선택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매일매일의 작은 선택들로 이루어진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인가, 조금 더 잘 것인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가, 현재에 안주할 것인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인가,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인가. 이러한 작은 선택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운명이라는 막연한 개념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우리가 가진 선택의 힘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한 올바른 선택들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매 순간 새롭게 그려나나가는 도화지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당신의 선택이 만들어낼 아름다운 이야기를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을 통해 당신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갈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운명이 아닌, 우리의 선택이 만들어가는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