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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Y Jan 21. 2022

새해, 새로운 페르소나

1월의 성과 하나가 가져온 사회에서의 역할


나는 살짝 놀랐다. ? 나도 모르게  이름 뒤에 이제껏 듣지 못한 새로운 호칭 하나가 붙어있었다. 누군가 그렇게 불쑥 불러주고 나서 느꼈던 묘한 감정은 하나  여러 사람이 불러주니 이내 아주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 기분은 작년 이 맘 때도 느꼈다. 생각하지도 못한 호칭을 누군가 불러주었고, 여러 사람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고, 이내 나는 정말 그 타이틀에 맞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호칭(또는 타이틀) 자체는 단어에 불과하고 사실 그것에 의미를 두지도 않는다. 여전히 그 여러 호칭들이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에 맞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거룩한 부담감이 커서 사실 가끔은 모두 놓아버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가끔 누군가는 타이틀을 위해 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면 매우 놀라기도 하고 그렇게 다른 사고와 접근이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


작년에 테크 기반 비즈니스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면서, 어느 기관에서는 멘토, 또 다른 기관에서는 파트너 역할을 제안받기도 했다.


나라는 사람은 한 명인데 계속해서 페르소나가 하나씩 추가되는 느낌은 참 신기하다. 거기에 맞는 내 행동과 목소리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여전히 흥미로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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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은 다른 기업 및 사람의 인생을 장기간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일이다. 사실 멘토링과 컨설팅을 어느 순간부터 하게 되었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작년 어느 날부터 어떤 분께서 끊임없이 나에게 코치가 되어보라고 하시며 올해의 시작에도 어김없이 메시지를 하셨다. 그래서 결국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프로그램까지 수료하게 되었다. (수료증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또 하나가 생겨버렸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와 비슷한 또 다른 포지션이 있는데, 그것도 나에게 멘토를 해주시는 몇몇 분들이 동시에 강력?! 하게 말씀해주셔서 한 곳에서는 파트너 제안까지 해주셨다. 우주만물이 돕는다는 표현이 떠오른다고나 할까.(물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일하시게 한다는 것을 안다.) 저번 주에 알게 된 또 다른 분은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어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주시기도 했다.


재미있는 건, 서로 호칭이 다른 역할들이 내가 본질 적으로 하는 일들과 연관되어있고 시너지를 주며, 결국 나의 클라이언트들이 그 이득을 전부 볼 거라는 것.


나의 역할은 단지 다른 사람들과 기업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에 진정성을 담아 도와주는 것.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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