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도전하기
누군가의 성공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어김없이 금수저가 아니냐는 댓글이 달린다. 사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그만큼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금수저가 아니라면 성공은 불가능일까? 아래는 한 때 SNS에서 떠돌던 밈이다.
금수저는 도전 했다가 실패해도 실패를 감수할 만한 돈 즉, 빽(?)이 있지만,
흙수저는 실패하면 그대로 망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금수저의 핵심은 ‘실패를 감수할 수 있다.’ 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적 사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부도가 같이 떠올랐다.
드라마나 티비속에서 사업이 망해 빚더미에 쌓이고, 집에 압류딱지가 붙는 장면 때문이었나보다.
이럴 때 금수저는 그 정도 실패 쯤이야(?) 감수 할 수 있기 때문에 빚더미에 둘러싸이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
나아가 실패의 비용을 감수할 수 있으면 또 하나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 바로 모험심이다. 실패의 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는 의미 자체가 안전망이 있다는 의미이며, 실패해도 망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한 결단을 내릴 때 유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듯 금수저는 1)지속할 수 있고, 2)모험을 해볼 수 있다.
반면 금수저가 아니라면 실패 시 그 비용을 감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망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보면 맞는 얘기 같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실패의 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내가 돈이 많아야 가능할 것 같지만, 반대로 생각해볼수도 있다.
1. 어느정도의 경제적 안전망(직장)을 가진 상태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인 애덤그랜트는 그의 저서 <오리지널스> 에서 관련된 사례를 소개하는데, 직장에 다니면서 사업에 도전하는 사람과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도전하는 사람에 대한 사례이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투자하겠는가? 확신을 가지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있는 ‘직장을 그만둔’ 사업가에게 투자하겠는가 아니면 확신도 시간도 더 적은 ‘직장을 가진’ 사업가에게 투자하겠는가? 이쯤에서 통계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직장이 있는 경우 사업이 더 잘된 경우가 많았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1) 안전망
다들 예상했겠지만, 핵심은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사업이 망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다. 즉 실패를 감수할 수 있다. 스스로 안전망을 구축한 경우이다.
2) 모험적인 시도
그렇다면 안전망을 가진 사람들의 장점은 무엇일까? 앞에서 얘기했듯,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래에 안전망과 안전로프가 있어야 번지점프를 할 수 있고, 낙하산이 있어야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업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때, 안전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가차없이 몸을 던진다. 반면에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망하면 그대로 끝이기 때문에 신중하기를 넘어서 어떤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전전긍긍 하거나, 단기적 이익을 위한 결정을 할 확률이 크다.
3) 지속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지는 않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노력하였다. 즉 성공에는 노력에 더해 운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운을 잡는 방법은 무엇일까? 많이 시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주사위를 던져 6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6이 나올 때 까지 계속 시도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시장은 전형적인 ‘복잡계’ 이다. 복잡계란 어떤 현상에 대한 변수가 너무 많아서 그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기가 불가능한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 네트워크에서는 예측이 의미가 없다. 즉 운이 맞아 떨어져야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맥락에서는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안전망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안전망이 있는 사람은 계속 시도할 수 있다.
2. 실패의 비용이 적으면,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실패의 비용을 감수할 수 있다.
실패의 비용을 감수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이 안전망이었다면, 두번째는 실패의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이 실패의 비용이 적기만 하면 안되고, 성공시 보상이 커야 도전했다고 할 수 있다. 실패의 비용이 적고 성공 시 보상이 큰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유튜브를 떠올릴 수도 있다. 들어가는 돈은 적을 수 있지만 잘 따져봐야한다. 들어가는 시간도 돈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는데 실패하면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잃는다. 실패를 감수할 수 있더라도 이렇게 잘 따져봐야한다. 블로그, 인스타그램도 해볼 수 있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이용해서 강의를 찍어볼수도 있고 부업을 해볼수도 있다. 나는 코딩을 선택했다. 원래는 전자제품 관련 사업을 꿈꿨지만, 현재 내 상황에서 실패의 비용을 감수 할 수 없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코딩을 통해서도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진로를 바꿨다.
<오리지널스> 에는 아기와 부모의 애착관계에 따른 심리실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은 간단했다. 아기와 엄마가 한 방에 있고, 장난감들이 있다. 이럴 때 엄마가 갑자기 나간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불안형인 경우에는 엄마가 나가고 나서 돌아올 때 까지 운다. 반면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안정형인 경우에는 엄마가 나가고나서 처음엔 울지만, 이내 울음을 그치고 방의 새로운 놀이를 향해 모험을 한다. 엄마가 돌아올 것임을 알고있다는 듯이. 히말라야를 등반할때도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듯 우리는 도전하기 위해 항상 든든한 안전망이 필요하다. 그리고 끈기있게 시도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도전을 지속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방안의 놀이를 향해 모험하던 아기들은 호기심에 가득 차있다. 새로운 놀이를 하며 즐거워한다. 우리에게도 이런게 필요하다. 바로 내적동기다. 도전할 때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가는 길에 설렘이 있어야한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어도 마음속엔 무언가 꽉 차있어야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항상 가슴속에 꿈을 간직하고 있어야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항상 기억해야한다. 도전은 힘들겠지만 모두 충만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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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10JVBjiaystTeEz1K598hkzI26gWAf_Q
참고자료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유튜브 신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