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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

기술이 발전할수록 경험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선택지가 많아지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주어진다.

넷플릭스만 보더라도 다양한 컨텐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그 많은 선택지가 우리의 선택을 방해한다.1)

넷플릭스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가 영화 한편을 볼 시간만큼 시간이 흘러버린 적 있는가?


선택지가 많은 만큼 우리는 더 완벽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 결정을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결정마비'를 부른다.


결정마비가 오는 이유는 바로 후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무언가를 선택했는데, '다른 선택지가 더 좋은 선택지 였으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선택지가 우리에게 주는 불안감이 하나 더 있는데,

이를 포모(FOMO)라고 부른다.

이는 내가 무언가 놓치고 있다고 느끼는 불안감을 뜻한다.


그래서 우리는 100가지면 100가지, 모두 다 경험해보기 위해 조금씩 발만 담그고 빠져나온다.

예를 들면 유튜브 쇼츠를 통해서 드라마의 핵심장면들만 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피상적인 경험을 만든다.

친구가 된지 1개월된 사람을 절친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진짜로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내 생각에 경험의 목적은

경험의 '대상'을 깊게 경험해서 진짜를 느껴보고,

그 경험을 하는 '나'의 감정을 관찰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성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상적인 경험으로는 경험의 대상과 경험을 하는 나 둘 다 얻을 수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선택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결정마비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지금 실행하는 좋은 계획이 다음주에 실행될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2)


즉 넷플릭스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다 영화 한 편 볼 시간을 날릴 바에는,

충분히 재밌어보이는 영화 하나를 그냥 보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스탠포드 연설에서는 '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이 나온다.3)

스티브 잡스는 대학교를 중퇴했고, 이로 인해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전공필수과목을 수강하지 않아도 됐다.

대신 그는 자신의 직관을 따라 캘리그래피 수업을 청강하게 된다.

이 경험은 10년 뒤,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 '폰트'를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 이야기를 하며 스티브 잡스는 시간이 지나서 뒤를 돌아보니 각각의 경험이 하나의 점이 돼서 명백하게 서로 연결되었다고 말한다.


우리의 경험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경험이 미래에 분명히 연결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지나야만 뒤를 돌아봤을 때 점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하나의 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상적인 경험은 하나의 점이 되지 못한다.

내 머릿속에 잠시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버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소중하다.

지금 당장 피상적인 경험에서 벗어나라.

완벽을 추구하느라 경험을 다음주로 미루기 보다,

충분히 좋은 것을 오늘 경험하고 그 경험에 온전히 몰입하자.


그리고 만약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해도,

피할 수 없다면 흐지부지하지 말고 매 순간을 집중하자.


그러면 그것은 하나의 점이 될 것이고, 우리의 미래에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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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10JVBjiaystTeEz1K598hkzI26gWAf_Q


1) <전념> -피트 데이비스-

2) <초생산성> -마이클 하얏트-

3)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 https://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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