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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목싸목 걷는 길
꽃섬에 가자
ㅡ하화도(下花島)
by
솔바우
Sep 23. 2020
길게 늘어진 여수반도 끝을 넘어
백야대교로 건너가니
선착장에 서있는 길라잡이의 재촉 소리
연락선을 타고 파도를 넘어 사십여분
한가한 꽃바람이 버선발로 달려오는
그곳은 섬 속의 섬이다.
마을 담벼락 그림들이
속절없이 해맑은 표정으로 다가오고
옥색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남몰래 서러워지는 하화도(下花島)여
벼랑 위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난 봄날
꽃섬 에움길의 나무 초리에는
흥겨운 탄성이 매달려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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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행
봄꽃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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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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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그린필드 및 M&A 투자유치 업무에 다년간 종사했고, 현재 새로운 삶을 걷고 있습니다. 시집<싸목싸목 걷는 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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