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9할은 회사생활

by sewon

매일 출근하면서 '아 일하기 싫다' 생각하지만 막상 출근하면 열심히 일한다.


현재까지 두 개 지점에서 일했는데


두 번째 지점으로 발령받았을 때 잘 해보고 잘못된 걸 바꿔보려고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 나름대로 성과도 냈다.


하지만 내게 돌아온 건 차가운 시선과 상사의 "너 그렇게 사회생활에서 갑툭튀 되면 안 된다"라는 핀잔이었다.


이전 지점과 달리 현재 지점은 변화에 인색했다.


한 개를 바꾸려면 전체 직원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고 내 일, 내 파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파트 직원에게 보고를 해야 했다.


당연히 일의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었고 그런 걸 못 견디는 나는 보고가 아닌 통보식으로 일처리를 진행했다.


발령 후 3개월간 내 파트 내에서 많은 것이 개선되고 좋게 바뀌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날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다. 일은 즐거웠지만 사람이 힘들었다.


그리고 이전 지점 사람들과 오랜만에 술자리에서 나의 한탄에 "너무 바꾸려고 하지 마. 처음엔 좀 지켜봐야 해. 거긴 우리 지점이랑 다르잖아"라는 조언을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급진적이긴 했다.


회사생활은 회사 밖 내 생활과 너무 달랐다.


일상에서의 내 생활이 너무 무료하고 취미도 없고 마음에 안 드니까 회사에서라도 팍팍 바꿔보고 위안을 얻으려고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를 얼른 퇴근으로 이끄는 취미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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