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며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싱가폴 여행 중 만난 너는 바리스타였지.
아무 꿈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던 나는 그저 네가 참 부러웠어.
언젠가 센토사 비치에서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난 나중에 교육자로서 한국에 커피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싶어."라며
팔로워 3,000명 이상의 포트폴리오용 인스타를 내게 자랑했지.
네 인스타는 커피 사진, 동영상들로 가득했으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커피 용어들로 내게 커피에 대해 가르쳤어.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넌 정말 전문적이었고, 멋있어 보였고, 신나 보였어.
듣고 있으면 그저, 그저 부러울 뿐이었어.
방황하는 내게 뚜렷한 한 가지의 길을 보여준 너라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가끔 너의 인스타를 보면서 생각해.
넌 참 재미있게 사는구나.
하면서 나는 어금니로 칫솔을 꽉 물었지.
나는 언제쯤.
나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