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by 송동섭

2025년

봄날에 대해

누군가는

내 생에 이런 봄 날씨는

처음이요 라고 했고

누구는

10년 전 봄날이

이랬다고 했고

누군가는

떠나간 누구를

닮았다고 했다


기상 캐스터는

어제는 평년과 같다고 했고

오늘은 변덕스러운 날씨를 예고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꽃은 피고

꽃은 비에 졌다

차 앞유리에 찰싹 붙은

꽃잎에게

너는 질 때가 아름다워라고

모욕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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