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꽃

by 송동섭

봄 햇살
겨우내
뻣뻣해진 나뭇가지
간질거려 웃음 담은
꽃망울
열리고
터져
함박웃음
부끄럼 웃음
어색한 웃음
뒤끝 있는 꽃 시샘
바람에
황당한 웃음으로
시절을
피운다

기나긴
겨울의 종착과
봄의 환승
익숙한
작별 인사를
꽃으로
피워 올랐다
찰나의
찬란함으로
봄은 봄에게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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