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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시점 Feb 28. 2022

미디엄스톤, 집을 카페로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

성수동라이프 #4 미디엄스톤



성수동 골목, 

주택이 카페로 탈바꿈하다



뚝섬역 7번 출구로 나와 서울숲 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에 보이는 평범한 골목. 아직 개발(?)이 안된 듯 빌라들이 줄지어 서 있다. 건물 중간중간 간판이 보이긴 하는데, 유심히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곳이다. 그런데 막상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식당이, 카페가, 술집을 건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중 무심한 듯 파란 사인보드 하나가 카페임을 알리는 이곳. 1층부터 옥상까지, 과거 주택으로 쓰이던 건물을 통째로 개조하여 만든 카페 미디엄 스톤 (@medium_stone) 이다.





안으로 들어오면 생각하지 못했던 공간에 놀라게 된다. 구조물. 설치 미술이라고 해야 할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미디엄 '스톤'이라는 이름답게, 곳곳에서 예쁜 스톤을 디자인 요소로 배치한 것도 인상적. 덕분에 획일적인 좌석이 아니라 테이블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나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삼삼오오 어떻게 알고들 오는지 꾸준히 들어오는 손님들도 놀랍고. 





미디엄스톤에서는 작가들과 콜라보 전시도 진행하고, 관련 굿즈도 판매한다고. 지금은 '80년 대생들의 유서' 저자인 홍글 @hong.geul 작가님의 서적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계속해서 어떠한 작가들과 콜라보를 하는지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들어서자마자마자 위치한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1.5층 2층,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빵보다는 디저트에 가까운 메뉴들. 제법 차가워진 날씨를 뚫고 들어왔으니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말차가또 쇼콜라. 한입 쓰윽 -. 부드러운 말차와 꾸덕한 말차까또의 조합이 좋다. 여기에 따뜻한 커피와도 잘 어울려 주문 조합이 좋았다며 자찬도 해보고. 디저트의 장르가 많아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다.




2층에서 루프탑 올라가는 계단. 사장님이 디자인에 조예가 깊으신지, 로고나 사인보드가 매장 곳곳에 있으면 어수선하고 조잡해 보일 법도 한데,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배치를 잘 해두었다. 덕분에 카페 전체에서 '미디엄 스톤'이라는 카페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는 듯. 디자인 카페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드디어 루프탑. 생각보다 좌석이 많지는 않았지만. 블루와 화이트 톤으로 톤을 맞춘 의자와 테이블이 보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뻥 - 뚫린 성수동의 하늘이 보인다. 쌀쌀해지기 전에, 의자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러 꼭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 이날 날씨가 약간 쌀쌀해서 잠깐 둘러만 보고 다시 2층으로 내려갔다. 루프탑과 테라스를 즐기기에 가을이 너무 짧은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로고에서부터, 매장 곳곳에 적혀있는 문구 


We still love your smile,

we still love your medium.


미디엄 스톤에서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라며. 




미디엄스톤

/ 위치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0길 18-1
뚝섬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 운영시간 /
11: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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