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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시점 Mar 14. 2022

우리 모나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성수 모나미스토어

성수동라이프 #7 모나미스토어



문구 덕후 모여라

모나미스토어


모나미의 시작이 성수동이다고 한다. 무려 60년 전인 1963년에 모나미의 첫 공장이 성수동에 들어섰다고 하니. 오랜 역사만큼이나 모나미 볼펜을 써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나미 는 긴 시간 우리와 함께해 온 브랜드. 그 영광을 다시 찾는 마음이었을까? <기록을 그리다, 생각을 그리다> 라는 테마로 성수동에 모나미 스토어를 오픈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모나미


처음 매장에 들어섰을 때는 모나미에 이렇게 많은 제품들이 있었나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흔히 아는 검정, 하얀색의 모나미 펜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필기구가 있었다. 최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고. 만년필, 크레용, 네임펜, 샤프 등 익숙한 제품의 새로운 모습들도 보인다. 게다가 엽서, 노트 등 지류까지 구성되어 있어서 문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만한 곳.



모나미의 새로운 모습
빛 반사가 많이 되어 사진이 조금 아쉽다


모나미 스토어가 다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 사진을 잘 못 찍어서일 수도 도 있겠지만, 현장을 잘 담아내지 못한달까. 가장 큰 이유는 빛의 반사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매장 전체 집기를 이루고 있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예쁜데 천장에서 쏘는 조명들을 모두 반사해서 사진이 깔끔하게 나오지가 않는다. 내부 조명도 밝지가 않아서 노출을 높이면 빛 반사가 너무 많이 되고, 노출을 줄이면 매장이 어두워서 전체적으로 칙칙하게 나오고. 덕분에 메인 사진을 고르느라 애를 먹었다.



한글 이름을 가진 색


이 펜도 써봤다가 저 만년필도 써봤다가. 한 가지 놀랐던 점은 만년필 잉크를 팔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컬러가 있을 줄이야. 무엇보다 색 이름이 다 한글이라서 눈이 갔다. 영문을 같이 적어두긴 했지만, 색마다 이름을 붙여 놓으니 보기 좋더라. 한국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일. 모나미가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응원하고 싶은 브랜드.



모나미 153 시리즈


여러 제품을 써보다가 꼭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문의해 봤더니 볼펜 한 자루에 무려 2만 원. 아니 모나미 한 자루에 무슨 2만 원이나 해?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또 써보니까 필기감도 좋고 그립감도 괜찮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일단 심이 다르다고 했다. 그럼 그렇지 내가 아는 모나미 볼펜과 같을 리 없다 생각했는데. 로고만 모르고 썼다면 진짜 고급 볼펜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이렇게 프리미엄 라인이 따로 나오는 줄도 몰랐으니. 그와 별개로 만년필이 아니고서야 펜 한 자루에 2만 원을 주고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아서 구매하지는 않았는데.



블랙과 화이트 버전이 한 SET



집에 와서 생각나 다시 찾아보니 153 BLACK이라는 제품. 사진으로 다시 봐도 고급스럽고 진짜 물건이네. 후기도 다들 칭찬 일색. 나름 인기 있는 제품인가 보다.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사보고 싶은 펜.



볼펜도 다양한 컬러로 만들어볼 수 있다


성수라서 더 특별한

모나미스토어의 프로그램



모나미의 활발한 마케팅으로 제품들을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면 펜 외에 모나미스토어만의 특별함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더라. 모나미 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잉크랩 서비스. 펜뿐만 아니라 노트에서 개성을 넣을 수 있는 DIY 프로그램. 그 외에도 오픈 기념 각인 서비스나, 도 진행 중이다.



잉크를 조합해서 나만의 색을 만든다


잉크랩  | INK LAB


모나미 스토어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잉크랩 InkLab> 서비스도 성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몇 가지 색을 조합해서 나만의 잉크를 만들어 보는 건데, 한 번 색을 저장해두면 나중에 동일한 컬러의 잉크를 또 만들 수 있다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컬러를 커스터마이징 한다는 것 접근이 무척 신선하다. 스토어 기념 이벤트 중.



내지와 표지도 내가 직접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보기 | DIY NOTE


다꾸 열풍이다. 다꾸는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다이어리를 다시 스티커와 테이프, 펜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 왜 인기를 끄는 줄은 모르겠으나 포켓몬 스티커를 다시 모으질 않나 다시 유행이 돌아오는 것 같은 기분. 이 흐름을 잘 읽었는지 모나미 스마트스토어에서 노트도 직접 꾸며볼 수 있도록 했다. 내지를 직접 고르고 실크스크린을 통해 표지까지 완성하는 노트 DIY 프로그램. 실제로 얼마나 인기가 있는 줄은 모르겠으나 다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무척 매력적으로 느낄 서비스가 아닐까. 종이를 직접 손으로 만져서 다이어리 노트로 만들 수 있다는 디테일에 놀랍기도 하고.





모나미룩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다양한 모나미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꼭 모나미에 관심이 없어서 다양한 모나미의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가오는 봄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에서 새로운 추억을 기록해 보자.



모나미스토어 성수

/ 위치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04 1층
성수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 운영시간 /
10:00~21:00

/ 프로그램 신청/
https://www.monamimall.com/w/product/productDetail.do?goodsNo=MG000021346
나만의 색을 만드는 <잉크랩> 신청




성수동 라이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sungsooo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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