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 빛, 모래 한 알 (2)-17.
수영 코치님이 "힘 빼라!" 하면
어쩐지 힘이 더 들어가요.
엄마가 "살 좀 빼!" 하면
갑자기 먹고 싶은 게 많아져요.
장난감을 줄이려고 해도
하나도 못 버리겠어요.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하면
게임 생각이 자꾸만 떠올라요.
피자를 참으면
햄버거를 더 먹고 싶고요.
욕심부리지 말자, 결심하면
갖고 싶은 게 눈앞에 자꾸 보여요.
빼려고 하면 더해지고,
더하려고 하면 빼야 해요.
내 마음은
수학보다 훨씬 복잡해요.
suno ai 음원제작
*위 동시는 <별 한 빛, 모래 한 알(1)>에 이어 전년도 출판사 투고 작품 일부를 수정한 것에 속합니다.
동요는 브런치 작가님 몇 분도 활용하시는 suno ai 프로그램의 음원 제작을 도움받았습니다.
글벗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