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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기락 Jun 10. 2024

온디바이스가 몰고올 파장은 ~

인공지능과 함께 하는 백기락의 PaiP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몰랐겠지만, 지금의 #인공지능 #IT 기술의 핵심은... #통신 이었습니다. 특히 지연시간이 극도로 낮아진 초고속 통신이 구현되면서 사실상 손안의 디바이스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진정한 #서버 #클라이언트 혹은 #클라우드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의 #시리 도 그랬고, #구글 #딥마인드 의 #알파고 역시 우리 눈 앞에 구현된 게 아니라, 저 멀리 태평양 너머 애플과 구글의 거대한 서버 시스템에서 구현되어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통신 기술의 발달 덕분에,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의 성능보다 서버에서의 성능이 더 중시되기 시작했고,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로 진정한 이동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의 #갤럭시S24 는 세계 최초의 AI 폰으로 불립니다. 100여 개가 넘는 AI 모델이 탑재되어 있고, #퀄컴 의 #스냅드래곤 과 함께 스마트폰 내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처리합니다. 덕분에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를 보낼 필요가 없어졌고, 미세하지만 지연 현상이 사라졌고, 거의 실시간 AI 기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네트워크와 서버의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춘 일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텔 #AMD 뿐 아니라 중저가의 #CPU 를 만드는 회사들도 AI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노트북 PC에서 구현되는 AI 기능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좀더 경량화된 언어 모델을 HW에 최적화시키면서 이 속도는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AI 시대 대부분의 기능이 스마트폰 내에서, PC 내에서 처리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 말은, 대부분의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서도 수준급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며, 전세계 데이터를 마구잡이로 흡수하던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 기업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으로 불리던 회사들이 저마다 자체 AI 칩을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국 경쟁사에게 디바이스를 빼앗기고, 고객의 대부분의 데이터를 놓치게 될 테니까요.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 조금 더 넓혀서 화웨이 같은 디바이스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시장의 확대에 가장 큰 수혜를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다닐거라 예측했던 저로선, 다시 우리 손안에서 모든 게 가능해지는 시대를 목격하게 되는 셈이지요. 아직은 운영체제의 종속 때문에 구글과 애플을 쉽게 따돌리진 못하겠지만, 운영체제보다 AI칩과 관련 하드웨어가 중요해지고, 여러 개발사들이 탑재형 AI SW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HW업체와 손을 잡는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나름 단순한 시장이 점점 복잡해질거라는 예상을 하는 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진짜 경쟁은, 앞으로 1~2년 뒤에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되지 않을까요?

  그때 제가 어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게 될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BestAICoach

  #백기락  bestaicoach@hotmail.com

*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에 대해 강의, 코칭을 제공합니다.

** 트렌드 분석을 통한 기업의 전략 코칭/컨설팅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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