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caffe), 내 삶의 카페인(caffeine)

by 백기락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제 메모 어딘가에 북카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제가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저만의 책읽는 공간을 갖고 싶다는 니즈가 어느샌가 생긴 모양이에요.

그런 마음은 점점 구체화되다가 '북카페 책읽는나무' 창업으로 이어집니다.

북카페로 돈을 벌겠다, 보다는 북카페를 갖고 싶다는 일종의 저만의 로망 같은 거였어요.


나름 창업 전문가라고 생각은 했지만, 북카페는 서비스, 외식, 공간 산업이 결합된 모델이라 쉽게 실천이 안되더라구요. 네 분의 관련 업계 사장님을 만나 조언을 듣고나서야 결정했습니다. 그 분들이 준, 놀랍게도 공통의 조언은 이겁니다.


"성공은 모르겠지만, 백기락씨 모델이라면 실패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저 같은 사람에게 저 말은 '무조건 시작해라'로 들린답니다. ^^

아무튼 마음의 결심을 한 후 주변의 조언을 받아 전국에 있는 20개의 카페를 소개 받았고, 투어부터 시작했죠.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들려 드릴께요.

아무튼... 북카페 책읽는나무...는 탄생되었습니다.

(세상에~ 사진이 아직도 인터넷에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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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이 흘렀지만 저는 지금도 어딘가를 갈 때면 좋은 카페를 찾아내려고 노력합니다.

출장길에 조금 일찍, 혹은 끝나고 조금 여유를 갖고 카페를 방문하죠.

그리고 거기서 커피 한 잔 - 주로 카페라떼 ^^ - 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카페인(caffeine)은 특별한 성분입니다.

커피의 핵심 성분이기도 하고, 녹차에도 들어 있어요. 종류는 좀 다르지만 (저 공업화학과 출신이라...) 여기서 더는 진도 안 나갈께요. 아무튼 카페인을 마시면 특별한 생리 작용을 하는 데요, 잠이 달아난다거나 - 저는 거의 효과를 못 느끼는 부분 - 심장이 좀 빨리 뛴다거나 - 흥분하는 것과 비슷한데, 제 아내는 심하게 느끼지만, 저는 거의 느끼지 않는 - 하는 특징이 있어요.

저의 경우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은 확실히 의욕이 떨어지고 몽롱해져요. ^^; 카페인 중독인 듯 해요. 좀더 쉬면 괜찮긴 하는데, 그럴 여유가 흔치 않다 보니.. 커피를 마시면 뿌연 게 사라지는 그런 느낌? ^^ 카페인이 그런 효과를 냅니다.


제겐 특별한 카페를 찾는 것도 카페인 못지 않은 효과가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정신없이 살다가도 좋은 카페, 멋진 카페에 앉아 있다 보면 복잡했던 게 정리되고,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그런 카페를 발견하고, 그런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런 효과가 난답니다. 그래서 더욱 좋은 카페, 특별한 카페를 찾나 봅니다.


세상에 좋은 카페가 자꾸 생겨나서 참 좋습니다.

다만, 좋은 카페가 생겨나는 만큼 사라지기도 해서 안타깝기도 해요.

코로나로 인해 많이들 힘들다고 하시는데, 코로나가 끝날때까지 잘 버텨주셔서 저 같은 이들에게 좋은 쉼터, 특별한 생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힘내세요, 다시 갈께요 ~ ^^


* 제가 다니는 맛집, 멋집을 모은 곳이 있어요. 신선놀음 : http://www.facebook.com/sinsunlife

** 꿈의 카페 여행은 여기서... DreamCafeTour : http://cafe.naver.com/dreamcafe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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