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힘든 날이었어요.
일단 너~무 너무 너무 더웠구요,
아픈 아버지를 차에 태우고 내릴 때마다 너무 힘들었구요,
병원 직원들의 무성의함에 서류 한 장 떼느라 한 시간 넘게 걸렸구요,
아침 안 먹어서 배도 고픈데,
계속 신경 쓰이는 문자들은 쌓이고...
그냥 그런 날이었어요...
폭발 직전인 차 안에서 내내 한숨 푹푹 쉬면서 감정을 달랬더랬죠.
옆에는 아버지가 계시니... 아픈 아버지한테 화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작 그 많은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실은, 솔직히!
일전에 다 예상했던 것들이었거든요. 정말 대부분... 다...
바쁘게 사는 게 참 안 좋을 때가 있어요.
오늘 같은 날, 특히나 그런 후회가 많이 밀려 옵니다.
그때 잠시 놓쳤던 (mis) 무언가는,
안 그래도 되는데, 꼭 부메랑처럼 제게 돌아오거든요(take).
더 짜증이 나는 건, 꼭 덩어리가 되어, 더 커져서 돌아온다는거죠.
그래서 맞닥뜨릴때면, 화나고, 짜증나고, 속상하고 그렇습니다.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날은, 아니 며칠 동안은 너무 힘들어서 정신을 못 차릴 때도 있어요.
분노는 극에 달하고, 세상에 대한 온갖 불만이 터져나오죠...
그러면서도 후회가 되는 건,
그때 놓치지 말걸, 그때 좀 챙겨둘 걸 하는 마음이 드는 뭐 그런?
결국 제 자신한테 화가 나는 것이랍니다.
그때 놓치는 바람에, 지금 이렇게 속상한 일을 당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
잠시 돌아봅니다.
그렇게 놓친 것, 아니 놓친 것들!이 돌아올 때마다 화내지 말고,
감정을 다스리던지, 아니면 놓치지 말던지 하자, 며 자신을 다독거리죠.
뭐, 잘 안될 거라는 건 압니다.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밀린 일들이 머리 속에 가득 떠오르거든요.
그래도...
화내지 않고 잘 참아낸 제 자신에게 토닥토닥,
또 이렇게 한 발짝 더 전진하게 됨을 토닥토닥거려 봅니다.
실수(mistake)는 만회하면 되니까... 그렇죠? ^^
백기락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