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coffee)의 값(fee)에 대해

자유롭게 끄적끄적

by 백기락

오늘도 커피를 3잔 마셨습니다.

음... 정확히 말하면 에스프레소 샷으로 5잔을 마셨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에 들러 #블론드카페라떼 #그랑데사이즈 #샷추가 했거든요.

그래고 6개의 원고를 쓰고, 4시간짜리 수업을 들은 날 치고는 적게 마신 편입니다.

유명한 대문호는 하루 수십 잔의 커피를 마셨다죠?

커피가 창작을 하고 커피가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커피 덕을 보는 셈이니 나쁘진 않습니다.


어떤 분이 그랬다죠?

커피를 마시지 말고 투자를 하라, 구요.

일단 인정합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자면, 회식 하지 말고 투자하고, 여행 가지 말고 투자하고, 취미생활 하지 말고 투자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뭐, 콕 집어 사례로 든 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커피 애호가인 저로선 좀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그래서 커피값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2잔 정도면 하루 1만원 정도, 한 달이면 25~30만원 정도입니다.

제가 좋하는 회사 주식으로 본다면 월 2주 정도 사겠네요.

1년에 24주 정도?

최근 1년여 동안 50% 정도 수익을 올렸으니, 1년간 커피를 마시지 않고 주식을 샀다면 약 500만원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그 커피가 없었다면,

매월 수십 편의 원고와 촬영을 하는 힘,

여러 명의 파트너들에게 줄 금액,

사람을 만나고 미래를 위해 저만의 투자를 하지 못햇을 겁니다.

몽롱한 상태로, 진도도 나가지 않는 원고를 부여잡고 시간만 어기지 않았을까...


커피의 값은 그런 점에서 저에겐 참 저렴합니다.

하루 1만원이면, 수십 페이지 원고를 쓰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먼 거리를 운전할 수 있으니까요.

수입 없이 꾸준히 투자만 할 수 있다면 모르겠습니다,

수입이 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저만큼 먹어대는 아이들의 음식값을 생각하면,

늘어나는 교육비를 생각하면,

그리고 최소한의 저에게 줄 수 있는 행복감을 생각하면,

저는, 아직, 여전히,

저렴한 커피에 지갑을 열고자 합니다.


BestAccelerator,

백기락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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