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쩨리 Jul 07. 2019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후기, 딱 스파이더맨다운

적당히 가볍고 재밌다

이상하게 MCU 팬이 아닌데 모든 마블 영화는 다 봤다. 사실 나는 스파이더맨의 진수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해서 MCU의 스파이더맨은 별로 좋아히지 않는데 시리즈로 보다 보니 계속 보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도 스포 당하기전 재빨리 보고 왔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래 글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주의주의!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쿠키 영상이 2개 입니다.


# 딱 스파이더맨에 어울리는 고민


 © 출처_네이버 영화

 이전 영화 <어벤져스 : 앤드게임>이 엄청나게 무겁게 끝나서인지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적당히 가벼운 주제로 재미까지 갖추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마주하는 고민이 그 나잇대에 딱 맞는, 그리고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고민이라서 영화가 붕뜨지 않고 착 감긴다. 빌런도 처음에는 엄청난 문제를 가지고 오는 것같지만 실체는 이때까지 MCU에서 등장한 그 어떤 빌런보다 약한 존재라는 것도 영화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탄탄하게 뒷받침해준다. 



# 친구,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 VS '히어로'로서의 책임감


© 출처_네이버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 스파이더맨이 마주하는 고민은 남은 히어로로서, 토니 스타크의 후계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과 동시에 그 책임감과 10대로서 당연히 갖고 있는 욕망 사이의 고민이다. 그전의 스파이더맨은 영웅으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했다. 하나의 '스파이더맨'으로 인정받고 싶어했던 반면, 거의 그에게 아버지나 다름없었던 토니 스타크가 사리진 이후 오히려 토니 스타크의 후계자라는 프레임에 괴로워한다.

© 출처_네이버 영화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책임감과 압박감에 괴로워 하는 와중에 좋아하는 친구(엠제이)가 생겨버리고 '수학여행(혹은 현장학습)' 중 사건이 생긴다. 10대가 감당하기 힘든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와중에 하필 그 고민을 더 흔들어버리는 것들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주인공 피터 파커는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스파이더맨이 비록 '히어로'라고 한들, 그 가면 속에 있는 피터 파커는 수학 여행과 친구를 좋아하는 10대다. 그래서 영화 전반 피터는 혼란스러워하면서 외계인 침공 이후 공황 장애에 시달렸던 토니 스타크처럼 괴로워한다. 

© 출처_네이버 영화

토니가 남기고 간 안경을 '미스테리오'에게 준 이유도 그떼문이다. 그는 그 책임감을 견디기 힘들었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너무 적합한 누군가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동안의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성격과 항상 스스로 마주하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스파이더맨의 고민과 선택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스파이더맨의 선택을 쉬이 비난할 수 없다. 

© 출처_네이버 영화


# 스파이더맨의 특징을 잘 살린 액션



© 출처_네이버 영화

특히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액션씬도 좋다. <아이언맨> 시리즈는 토니 스타크가 보여주는 화려한 지성과 테크놀로지의 결합, 그리고 아이언맨 슈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으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늗다. <캡틴아메리카> 시리즈, 특히 <윈터 솔져>의 경우는 격투씬에서 보여주는, 오로지 캡틴 아메리카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타격감으로 승부를 보았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스파이더맨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거미줄을 활용한 액션을 잘 활용한다. 거기에 날렵한 스파이더맨의 움직임까지 더해 아이언맨이나 다른 웅장한 전투씬 없이도 충분한 볼거리르 제공한다. 만약 아이언맨같은 액션만 좋아한다면 할 수 없지만, 각 히어로가 보여줄 수 있는 각기 다른 액션을 즐긴다면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충분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 메가박스 프로모션;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오리지날 티켓, 그리고 아트웍 엽서


© 다락방

7월 4일부터 메가박스에서는 <스파이더맨;파프롬홈> 오리지날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스파이더맨 콤보와 더불어 엽서 세트를 판매 중이다. 7월 4일 바로 달려가서 받은 오리지날 티켓과 충동적으로 구매한 엽서 구매 후기!

© 다락방

 이번 오리지날 티켓 제공 프로모션은 정말 잘 만든 프로모션이라고 하고 싶다. <스파이더맨> 영화의 특징을 잛 담은 데다 도톰한 재질로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게다가 옛날 영화 티켓을 연사시키는 디자인이라서 영화를 좋아하고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게 만들었다. 특히 튓면 포스터가 랜덤이라는 게 관건이다.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나 토토로 등 최근 재개봉이 많아지는 만큼 재개봉작에 대해서 잘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 오리지날 티켓 제공 프로모션 자세히 보기 ▿



© 다락방_엽서 A세트

 엽서는 1세트당 3,000원으로 2세트를 한꺼번에 사면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위 사진은 A세트 구성이다. 전체적으로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을 녹인 느낌이다. 거기에 레트로한 디자인까지 담았다. 


© 다락방_엽서 B세트

위 사진은 B세트 구성이다. 보다 그래픽적이고 디자인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B세트를 추천한다. 개인적인 취향은 A세트다. 


다만 엽서세트는 엽서치고 종이 평량이 너무 얇은 것이 아쉬웠다. 원래 엽서라면 그래도 180g 정도는 제작해줘야 엽서다운데 150g 밑으로 만든 것 같아서 단순 포토카드 같았다. 똑같이 엽서를 제작할 거면 이왕 물량도 많이해서 단가차이도 크게 안날 것 같은데 좀더 두껍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영화, 별점을 매긴다면? ★★★☆☆


© 출처_네이버 영화

 스파이더맨의 팬이고 MCU 특유의 개그코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하다. 그러나 그동안 마블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썩 재밌지 않을 수도 있다.


© 이 글 및 글 내에 네이버 영화로 부터 받은 사진이 아닌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있습니다. 무단 전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토이스토리4> 후기, 그동안과는 쪼오금 다른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