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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다돌아 Apr 04. 2021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소수가 되는 방법

김용섭 소장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책 리뷰



1. 코로나가 앞당긴 변화의 시대, 개인이 살아남는 유일한 비결...

   작금은 비단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위세를 떨치며 우리 평범한 사람들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저자 김용섭 소장은 현대 사회를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추구를 위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에 자리를 빼앗긴 개인은 점점 설자리가 없어진다.'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래 변화를 조금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생각할 만한 변화 양상이기는 합니다만, 저자는 상황 진단을 통해 향후 살아남을 수 있는 개인은 극소수이며, 그 극소수에 속하려면 누구보다 변화에 민감하고 지속적으로 적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저자는 "계속 새로운 것을 잘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의 인재상이며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을 혁신하며 위기 속에서도 계속 진화해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돈 공부, 말 공부, 사람 공부, 트렌드 공부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N잡러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일거리를 찾고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젊은 친구들은 "자본주의 키드"라는 호칭을 들으며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살아남는 유일한 비결은 계속 공부하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남은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이냐?'가 되겠습니다.



2. 자녀의 교육, 미래의 직업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이 책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 1에서 변화의 시대에 대한 현실 점검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파트 2에서는 자신과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학은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파트 3으로 가서는 대학 교육을 넘어 직업과 직장의 미래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트 4에서는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에게 진짜 공부란 무엇인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책의 파트 2와 3은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 비중이 상당히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아직 공부를 해야 하거나 공부하는 학생을 자녀로 둔 독자의 경우는 파트 2에 관심이 크게 갈 것입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반이거나 취업,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독자나 그런 독자의 부모인 경우는 파트 3에 좀 더 관심이 갈 것입니다.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독자의 경우는 바쁘면 파트 2와 3은 스킵 해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거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자녀의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극단적으로 정리해보면 기존의 낡은 교육보다는 좀 더 유연성을 가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뉴 노멀 시대에 더 중요한 것은 "Better nomal"이 되는 것이고 교육은 이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업에 있어서는 우리 인간이 각자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리티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과 싸우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 오리지널리티"와 싸워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자기만의 무기가 없이는 변화된 미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반복되는 설명인 것입니다.




3. 생존과 성공을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이 책을 읽고 단순히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야겠군.'이라는 생각만 하고 끝난다면 당위에만 그치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는 힘들 것입니다. 다행히 이 책은 파트 4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러프하게 단순화하면 기술에 대한 공부, 돈에 대한 공부, 트렌드에 대한 공부, 예술에 대한 공부, 생존력에 대한 공부를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공부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 중 신선하게 느껴진 부분은 "언 러닝"입니다. 말 그대로 배운 것을 잊어버리고 새롭게 수정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배운 것을 고수할수록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집니다. 배운 것을 버리고 해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은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외로 저자는 함께 공부할 동료들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즉, 함께 살 궁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머리를 맞댈수록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살 길을 찾아내야만 어떤 상황에서도 버텨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통상적인 조언과 결이 다르게 느꼈던 조언은 이기적인 공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공부를 하도록 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내가 잘 되어야, 내가 능력이 있어야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조언은 정말 뼈를 때립니다. 이상적인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잘되고 성공하면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주변의 남들을 도울 수 있는 토대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생존과 성공을 위해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야 합니다.


   혼란한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이나, 뭔가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방향과 자세를 잡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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