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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다돌아 Jul 22. 2024

2024년 7월 3주 기대되는 소설 신간


2024년 7월 3주차에도 소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출간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다 읽는단 말입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꼭 읽어봤으면 하는 관심가는 신간 위주로 소개해드립니다. 



2024년 7월 셋째 주 새로나온 신간 소설은 무엇?





1. 옐로페이스


이 소설은 유독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무조껀 뽑아봅니다. 예로부터 노란 원색 표지는 시선을 강탈합니다. SF를 좋아하기만 하고 잘 읽지는 못하는 저로서는 다양한 메이저 상을 수상하며 영미권 SF 작가로 핫하다는 R. F. 쿠앙은 초면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제 20대 중반이라니 정말 신세대 작가기는 하네요.


원래 "옐로페이스"는 아시아인을 희화화하는 인종차별적 문화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름에서 느낌이 오지만 저자는 어릴 적 미국으로 이주해 온 중국계입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다가 아니라 무언가 대단한 내용이 나온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될 소설입니다. 



 




2. 물속의 입


제목도 표지도 눈에 확 띄는 소설입니다. 문학동네로 출간된 소설인데 미스터리, 호러 단편이군요. 아마 김인숙 작가가 오랬동안 활동하셨던 베테랑 작가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김인숙 작가님의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는데 독자들의 허를 찌른 서스펜스가 매력이라고 하니 매우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장르 소설이 눈에 들어오네요.






3. 멜리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은 읽어주어야 합니다. 문학상이 가끔 그렇지만 심사위원들 마음에 충분히 안들면 수상작이 없는 해도 종종 있는데, 이번 수상작은 심사위원 전원이 압도적으로 지지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하승민 작가는 어떤 매력적인 소설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은 어느 정도 수준일지 궁금하네요. 파란 피부를 가진 한국인 베트남인 혼혈아의 성장기 정도라고 이해가 되는데 디테일한 이야기가 어떨지요.







4. 고요의 바다에서


어쩌다 보니 또 SF입니다. 일단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이라는 뭔가 유명한 단어들이 세가지 조합되어 있는 작가의 이름 자체가 SF적입니다. 이 분 작품도 읽어본 적이 없는데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필력이나 재미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1912년, 1994년, 2196년에 살던 인물들이 시공간이 뒤섞이는 일을 겪고 종말을 맞이할 세계에서 힘껏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소개만 들어서는 SF라는 것 말고는 그닥 감이 안오네요. 이다혜 작가나 김보라 감독이 너무 치켜 세우며 추천하니 그 위세에 눌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알라딘에서 문자로 따로 광고를 보낼 정도니 기대가 됩니다. 







5. 어제 만나자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주인공이 자고 나면 오늘 아침이 되는 타임 루프 물인 것 같은데, 이 소설은 자고 나면 어제 아침, 또 자고 나면 그제의 아침이 되는 과거로 가는 설정으로 굳이 표현하자면 숏타임 회귀 타임루프물입니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SF에 느와르 같은 장르소설적 특성이 섞인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600페이지 쯤 되는 분량인데 이런 소설은 잡는 순간 후루룩 읽어지도록 가독성이 얼마나 좋고 장르적 재미가 큰 가가 핵심인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뭔가 하드보일드한 액션물이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됩니다. 






6. 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기본적으로 출간하면 무조건 팔리는 유형의 소설 중 하나입니다. 제목과 표지, 그리고 설정이 기본은 먹고 들어갈 책이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시메노 나기는 20만부를 팔아재낀 <카페 도도>의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합니다. 조금 내용을 보아하니 정말 제대로 힐링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1편이 따뜻한 힐링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소설은 '상처 치유'가 초점이라고 하네요. 


카페 도도에서 만들어주는 맛있는 요리들을 먹으며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는 저처럼 굳은 마음을 촉촉하게 적혀 줄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합니다. 






7.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출간하자마자 뉴욕타임스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부커상, 여성소설상 이런저런 쟁쟁한 문학상 후보에 오른 소설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퍼트리샤 록우드의 데뷔작인데 이렇게 관심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록산 게이가 "온라인 세계의 낯섦과 인간 마음의 연약함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경이로운 작가"라고 평가를 했다고 하니 진심 궁금해집니다. 재미보다는 좀 어려운 책이 될 거 같은데, 다행히 친절하게 우리의 평론가 신형철님이 해설을 실어두셨다고 하니 더 좋습니다. 


SF도 좋고 장르 소설도 좋지만 요런 심오한 소설도 하나쯤 읽어줘야 우리의 독서 라이프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품격있는 독서 생활을 위해 하나 선정해 보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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