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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름밤은 바람에서 가을냄새가 나는 듯했다

인생의 아이러니함

by JJia

우리 머문 이 세상에서 네게 말했어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할께


네가 머문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운 건

겁 없이 외치던 말 “사랑해 너를”


소녀시대의 어느 노래 가사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 는 부분의 가사들이다.

어제 잠들기 전에는 갑자기 이게 생각났다.

제정신으로 살지 않아야 비로소 살아진다고.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깨닫는 건

인생의 아이러니함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살면 살아질 것이고

어떤 것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을 때

마법처럼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그리고 요즘 내 심정을 대신하는

다른 노래 가사 중 하나.

흑백 영화 같은 하루에

레몬 터지듯 짜릿함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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