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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오는 밤

불면증 (인썸니아)

by JJia

오늘 문득 깨달은 건 사람은 멈춰 있으면 안 되는 거 같다. 무언가를 행동 개시해야 어떤 결과가 오고 그것에서 또 다음 단계를 실행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뭔가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말도 안되게 병을 이겨내는 데 있어서 최악의 조건이구나 나는. 이 병을 진단 받으면서 많이 들은 말은 긍정적으로 지내라는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현실적으로 닥치면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엄청 쉬워보이지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나는 원래 긍정적인 편이 아니었지만 진단 받으면서 더부정적으로 되는 것 같다.

조금만이라도 신경이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예전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심지어 욕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일이 많아졌다.

그나저나 잠이 쉽게 오지 않을거 같은 밤에는 꼭 글을 쓰게 되는데 오늘밤도 그렇다. 완전 인썸니아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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