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Jia Oct 14. 2024

미국 대학교에서의 한인 학생회 활동

대학생의 로망을 미국 유학 생활에서 풀다


나는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는 학교가 내 기준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하는 활동에 참여를 잘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 한인 학생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나의 대학시절의 로망이었던 대학교 OT나 동아리 활동을 못해봐서 내내 아쉬웠는데, 미국 유학을 가서야 학생회에 들어가서 그 로망을 풀다니 나로서는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미국 생활하면서 신기했던 것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행사나 마켓이 열린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 날에는 사람들끼리 서로 만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지고, 그런 기회를 통해 사람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었다.


내가 다녔던 미국 대학교에서는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각각 부스를 만들어서 자기 나라 대표 음식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자기 나라의 전통 옷도 소개하는 그런 행사를 했었다. 내가 다니던 미국 대학교에서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있었다. 태국, 대만, 인도, 멕시코 등등. 내기 속한 한인 학생회는 비빔밥, 김밥, 떡볶이 등을 소개했고, 한복을 입고 대한민국에 대해 소개했다. 지금은 많은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문화나 드라마에 열광하게 되었지만, 내가 미국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지금부터 십몇 년도 더 전의 일이니까, 다른 나라 친구들 중에는 대한민국에서 왔다 그러면, 항상 북쪽, 아니면 남쪽에서 왔는지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았다.


한인 학생회에 들어가게 되면서 생전 처음 해보는 단체 티셔츠도 만들고, 한국 대학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미국에서 많이 경험해 봤다. 중고등학교 때도 안 해본 장기자랑 같은 것도 학생회에서 할 기회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단체로 춤까지 췄던 기억이 있다. 지금의 나라면 상상도 못 했을 경험들을 그때의 미국 유학 시절에 다 해 본 것 같다.

이전 05화 미국 대학에서의 첫 발표 수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