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언제나 말을 건다.
존재만으로의 존재,
아무 집착도 기대도 없는 상태.
그저 있음.
그러나 의식은 늘 과거와 미래의 기억을 헤맨다.
집착과 기대로 분열된다.
몸의 생래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상위 의식을 지향하는 것에 있다.
상위 의식은 우주이기도 하고 신이기도 하다.
무어라 불러도 상관없다.
아니, 부르지 않아도 좋다.
물질을 넘어선 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다.
그를 향한 도달의 욕구가 깊은 내면에 지워지지 않는 지도로 새겨져 있다.
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을 때 우리는 완전하였다.
완전한 세상 속에 있었다. 신과 함께.
이는 자궁 속 합일 경험으로 대변된다.
그 안에서 완전하였다. 어머니와 함께.
인류가 공유하는 가장 깊은 경험이며 기억이다.
한 몸이었던 완전한 세상과 완전한 형상, 완전한 마음이
개인의 트라우마를 넘고, 집단 무의식을 넘어,
인류의 원형, 기억 감정체들을 넘은 저곳에 있다.
그를 향한 본성적 움직임은 물질세계가 요구하는 조건에 의해 번번이 길을 잃는다.
완전한 한 마음.
그 마음 안에 몸이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신과 연결되어 있다.
그 안에는 여러 진동이 존재한다.
그로 인한 여러 층의 의식이 존재한다.
자신이 진동하는 의식의 층에서 그에 맞는 것들을 창조한다.
그것을 현실로 경험한다.
존재가 아닌 조건을 경험하고 있다면
무감각으로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어 고통스럽다면
이젠 그 고통을 바라보아야 한다.
고통은 언제나 말을 건다.
고통이 하는 말에 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