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 Nov 12. 2020

300인 온라인 (2)

온라인 환경에서 헤매는 참여자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법

불과 일주일이었다. 

300명의 100%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어떤 실수나 시행착오도 없어야 할 시간이었다.


오늘은 300명의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던 그 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준비 전 나의 걱정

1. 모바일, 패드, pc 접속 등 참여자의 접속 환경 예측 안됨

2. 3시간의 짧은 시간, 도구를 안내하고 연습할 시간이 없음

3. 사전에 목적에 맞게 구성된 44개 조별 활동의 역동 관리.

4. 300명의 인원이 무리 없이 운영될 네트워크 환경의 구축




설계 포인트 2 | 온라인 환경에서 이정표 만들기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링크로 접속했을 때의 문제점, 다른이가 또 다른이의 작업구역을 침범(?) 할 수 있는 확률을 낮추기 위해 300명/44개조 를 다시 6개의 파트로 나누어 작업을 하도록 설계를 하다보니, 

많게는 44개의 링크 적게는 6개의 링크를 헤매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코퍼실리테이터의 인원이 조별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스스로 활동 링크를 찾아 올 수 있도록 하는 이정표의 제시가 필요했다.


가장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구글 사이트)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구글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언젠가 한번은 써봐야지 했는데 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이 없듯 이번 행사의 이정표로 구글 사이트를 선택하였다. 구글 사이트를 선택하게 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그 첫번째로 pc와 모바일에서 큰 차이 없이 구축되는 반응형 홈페이지라는 점이다.

구글사이트는 모양새가 홈페이지 같으면서도 web에서 볼 때 태블릿에서 볼 때 모바일로 볼 때에 따라 사이즈가 자동 변경되고 보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다.


두번째는 구축이 쉽다는 점이다

개설자 입장에서 구현해 내기에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고 디자인적으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 만큼 심플하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또 구글 설문지, 스프레드시트 등의 구글 문서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유튜브 링크 등도 손 쉽게 넣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메뉴바나 서브 페이지의 형성도 가능하다. 단언컨데 가장 손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인터넷 도메인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구글 사이트 도메인에 내 링크를 얻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나의 페이지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링크를 형성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이름에 Moment 가 들어가서 웹주소에 해당하는 단어를 제시해 보았다.


구글 사이트를 web상에 최종 게시하기 전 주소 설정창



이번 온라인 행사에서 구글사이트는 다음의 기능을 수행한다. 


첫번째 300명, 44개로 구분된 조를 하나의 화면으로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참가자가 직접 자기 이름을 찾아서 확인 할 수 있는 게시판 역할을 했다. 구글사이트에는 구글스프레드시트를 온보드 할 수 있기 때문에 엑셀에서 내 이름을 찾듯이 내가 속한 조를 Ctrl + F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두번째 기능은 최소 6개, 최대 44개가 되는 링크를 한 곳에 모아 놓는 플랫폼 역할이었다. 

미로보드의 경우 6개 보드 안에 7~8개의 조의 구역을 따로 설정해 두었다. 하지만 보드에 들어가서 내 조의 위치를 찾아가기란 미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작업일 수 있다. 때문에 바로 내가 속한 조의 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링크를 조별로 뽑았고 이를 배치하는 게시판으로 활용하였다.



미로 조 별 링크 게시판


 패들렛도 마찬가지였다. ZOOM 화면으로 패들렛 QR을 제시하더라도 꼭 다시 QR을 요구하는 참여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길을 잃었을 경우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게시판의 역할이 필요하다.



패들렛 QR 코드 게시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가장 불편함이 있다면 헤매는 참여자들을 직접적으로 안내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특히 이번처럼 인원이 많고, 활동이 나뉘어지는 경우 그 복잡도는 더 증가한다.

그런 경우를 대비하여 구글 사이트와 같이 언제라도 참조 할 수 있는 공동의 정보플랫폼, 이정표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이정표는 심플하고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 이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구글사이트는 구축도 쉽고, UI도 심플하며 모바일과 Web에서 잘 보이는 도구이기 때문에 이정표로 활용하기 아주 유용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300인 온라인(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