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건너

by 소이

아주 작지만 따뜻한 별빛

발 앞에 하나 내어놓습니다.


별빛을 놓는 내 손끝의 떨림은

당신에게 닿고 싶다는 바람.


어두운 심연에 젖지 않도록

내 빛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소리 없이 내딛는 한 걸음.


다시 추억의 주머니 속

아름다운 별빛 하나를 건져

살며시 내 발아래 놓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넓고 깊은 심연.

다음 생에도 지워지지 않을

그 어두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아득히 멀어지는 길 위에서

그 끝 어디쯤

어둠을 건너 별빛처럼 조용히 당신에게 속삭이기를.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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