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의 작은 별

by 소이

챙,

살얼음판 위를 건너다

작은 별 하나를 떨어뜨렸다.


우두둑, 흔들리는 발걸음

얼음의 숨결을 더듬으며

겨우 닿은 빙호수의 끝.


숨 가쁘게 앉자 다리 힘이 풀리고

문득 스며든 에델바이스의 향기.


백야의 땅,

끝없이 이어지는 낮.

숨 막히는 빛, 가릴 곳 하나 없는 계절.


두꺼운 커튼을 드리우고

어둠이라는 포근한 이불로

스스로를 감싼다.


하루의 끝 심연,

그 속에서 조심스레 그려본다.

만약 이 부드러운 그림자가

그리운 품이었다면 …


이미 하나의 작은 별,

네 하늘의 강물 위로 흐르며

나를 조용히 감춘 채

온기 속에.


출처: Saatchi Art – ‘White night’, Anastasia Valaeva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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